文대통령 지지도 30%대로 하락… 野지지자 93% '부정평가'

[the300]2%p 하락한 38%…부정평가 54%

서진욱 기자 l 2021.03.12 11:30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도가 다시 30%대로 떨어졌다. 국민의힘 지지자 중 93%가 부정평가를 내렸다.

12일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이 발표한 3월 2주차(9~11일) 문 대통령 지지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잘하고 있다'는 38%, '잘못하고 있다'는 54%로 나타났다.

전주와 비교하면 긍정 평가는 2%p 떨어졌고, 부정 평가는 3%p 올랐다. 연령별 평가는 △20대 긍정 29%, 부정 54% △30대 44%, 51% △40대 54%, 41% △50대 39%, 55% △60대 이상 30%, 61%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8%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93%가 부정적이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부정 평가가 앞섰다. 긍정은 22%, 부정은 59%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536명, 자유응답) '부동산 정책'(31%),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0%), '전반적으로 부족하다'(7%), '독단적/일방적/편파적'(6%), '인사(人事) 문제'(5%),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 '코로나19 대처 미흡'(이상 4%), 'LH 땅 투기'(3%) 등을 지적했다. 



정당 지지도에선 민주당이 35%, 국민의힘 25%, 국민의당 5%, 정의당 5%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27%다. 전주 대비 민주당은 3%p, 국민의힘은 1%p 높아졌다.

정치적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의 68%가 더불어민주당, 보수층의 52%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이 지지하는 정당은 민주당 31%, 국민의힘 24% 순이며, 30%가 지지하는 정당을 답하지 않았다. 연령별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42%로 가장 많았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6985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1003명이 응답했다. 응답률은 14%다.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 방식으로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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