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사전투표 전날 당정 홍보… 강동구청장 선관위 신고"

서진욱 l 2021.04.02 21:07
이정훈 강동구청장(가운데)이 지난달 29일 새로 개통한 서울도시철도 5호선 하남선 연장구간 강일역을 찾아 출근시간대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뉴스1.


국민의힘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이정훈 강동구청장을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했다.

국민의힘 서울시장 선거대책위원회는 2일 "구민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공무원의 정치 중립 의무와 선거 개입 금지 규정 등을 어긴 이 구청장을 정식 신고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 구청장은 지난 1일 강동구민들에게 '[강동구] 사전투표안내, 4차 재난지원금 등' 제목의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문자에는 사전투표일 안내 및 투표독려 문구와 함께 '① 강일역 개통 등을 홍보 ② 서울시와 협력하여 저소득 어려운 이웃에게 한시적으로 개인당 10만원씩 1회 가구단위로 4월14일부터 생활지원금을 지원한다 ③ 정부의 4차재난지원금 (긴급 피해지원금) 지원이 시작되었다' 등 내용이 담겼다.

국민의힘은 해당 내용이 정부여당의 정책 및 시·구정을 홍보하는 문자라며 △선거법 85조 1항 공무원 등 선거관여 등 금지 △86조 1항 제1호 공무원 등 선거 영향 미치는 행위 금지 등 조항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사전 선거일 직전 이러한 문자를 보내고 업적을 홍보하는 행위는 명백한 선거법 위반행위로 선관위는 이러한 행위에 대해 일벌백계 해주기 바란다"라며 "민주당의 금권·관권 선거가 금도를 넘어섰다. 지금이라도 민주당은 혼탁해진 선거에 대해 사죄하고 정직하고 클린한 선거를 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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