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막판 지지층 다잡기…친여사이트 '보배드림'과 댓글간담회

권혜민 l 2021.04.06 14:25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6일 서울 광화문 일대 거리에서 버스에 탑승한 시민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2021.04.06. photo@newsis.com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6일 친여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회원들과의 '댓글 간담회'를 통해 지지층 다잡기에 나섰다.

박 후보는 6일 유튜브 '박영선tv' 채널을 통해 '보배드림 질문에, 써니가 답해드림' 생중계 방송을 진행했다. 박 후보는 지난 2일 '달려라써니'라는 닉네임으로 친여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인 보배드림에 게시글을 올려 "대한민국 최고의 커뮤니티 중 하나인 보배드림 회원 여러분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며 댓글로 질문을 받았다.

박 후보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억울한 사연을 세상에 공론화해주시는 보배드림 회원님들은 이 사회의 블랙박스 같은 소중한 분들이라고 생각한다"며 "대한민국 최고의 정의로운 보배드림 회원들과 함께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눠보겠다"고 말했다.

약 30분 동안 이어진 방송에서 박 후보는 '서울시 교통지옥 해결 방안', '소외계층과 저소득층, 사회초년생을 위한 정책', '고(故) 박원순 전 시장이 이뤄낸 행정 중 승계할 정책', '공무원 비리 행위 근절 방안', '청년 신혼부부 주거안정 정책' 등에 대한 질문에 답했다.

박 후보는 교통체증 문제에 대해 "서울시대전환 21분 도시를 슬로건으로 걸었다.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가능하면 앞으로 고속화도로를 지하화해서 사람이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고 공원과 1·2인 가구를 위한 주택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계승하고 싶은 박 전 시장의 정책으로 서울시 자전거인 '따릉이'와 월 20만원 청년 주거지원 정책을 꼽았다. 또 사회초년생과 청년을 위한 '출발자산 5000만원 지원' 공약을 소개하며 "19~29세가 신청할 수 있고 원금만 갚으면 된다. 서른살부터 마흔살까지 10년간 갚으면 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공직을 이용한 비리를 막기 위해 부동산 투기억제 특별 TF(태스크포스)를 만들고 공무원 주택, 토지 거래에 대한 사전신고제를 도입해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번 생중계에는 270여명이 동시 접속해 박 후보의 답변을 지켜봤다. 이들은 박 후보에게 실시간 댓글을 통해 "응원합니다", "투표로 응원하겠다", "건강 잘 챙기셔라"와 같은 메시지를 남겼다. 이에 박 후보는 감사를 표하면서 "이번 선거는 투표하면 승리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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