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익 "20대 남성 불만 일리 있어…시대 바뀌었다"
안채원 l 2021.04.11 21:51
황교익씨./사진=황교익씨 페이스북 |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는 11일 "20대 남성의 불만은 일리가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4·7 재보궐선거에서 20대 남성들이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낸 것과 관련해서다.
황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1980년대에는 여성 중 대졸 이상의 학력을 가진 사람이 겨우 3.6%였다"며 "2021년 현재는 여성의 대학진학률이 남성보다 8%포인트 더 높다"고 적었다.
황씨는 "1980년대 대학을 다닌 나는 사회생활을 하며 나와 같은 연배의 여성을 내 경쟁 상대로 생각해본 적이 없다. 여성이 많지도 않았고 그들이 평생을 일할 것이라는 예측을 해본 적이 없다"며 "여성의 사회 진출을 권장하고 여성 차별을 타파하는 게 당시의 시대적 과제였다"고 했다.
이어 "시대가 바뀌었다"며 "공무원 시험 합격률 등을 보면 여성의 사회 진출 능력이 남성보다 나아 보이기도 한다. 경력 단절이 되지 않도록 법적 보호 장치를 얻어냈다. 여성 차별의 그물이 많은 영역에서 거두어졌다"고 주장했다.
황씨는 "그 반대편의 남성은 그대로인데 이게 차별로 여겨지기 시작했다"며 "군 복무가 특히 그러하다. 지금은 (여성들과) 똑같은 경쟁자인데 군 복무를 해야 하는 남성은 여러 가지로 불리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늙은 남성 꼰대들은 옛 생각으로만 살 것이 아니다"라며 "그동안 세상은 크게 바뀌었고 후배 남성 꼰대들의 사정을 깊이 들여다볼 필요는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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