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지지도 33.4%…정권 출범 이후 '최저치'

서진욱 l 2021.04.12 09:30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33%대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조사가 나왔다. 부정평가는 약 63%로 긍·부정 격차 역시 문 정부 출범 이후 가장 크게 벌어졌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39%로 더불어민주당(30%)을 9%포인트(p) 앞섰다.

12일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발표한 4월 1주차(5~9일) 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에 따르면 긍정평가는 33.4%(매우 잘함 17.4%, 잘하는 편 16%), 부정평가는 62.9%(매우 잘못함 47.5%, 잘못하는 편 15.4%)로 집계됐다.

전주와 비교하면 긍정평가는 0.2%p 떨어졌고 부정평가는 0.5%p 올랐다. 긍·부정 격차는 29.5%로 최대 격차를 기록했다.

권역별로 보면 광주·전라(7.4%p↓, 61%→53.6%), 대구·경북(3.9%p↓, 20.9%→17%)에서 긍정평가 낙폭이 컸다. 모든 연령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다. 연령별 부정평가는 20대 69.8%, 30대 57.5%, 40대 52.1%, 50대 60.3%, 60대 76.3%, 70세 이상 63.7%를 기록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무당층과 정의당 지지층의 이탈이 두드러졌다. 무당층 긍정평가는 24.8%로 11.9%p 떨어졌고, 부정평가는 76.5%에 달했다. 정의당 지지층에서 긍정평가는 37.7%로 5.7%p 내렸다. 부정평가는 58.1%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39.4%, 민주당이 30.4%를 기록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각각 0.3%p, 1.6%p 올랐다. 국민의힘은 6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지지도를 기록했다. 국민의당 8%, 열린민주당 4.8%, 정의당 3.3% 등 순이다. 무당층은 10.9%다.

권열별 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이 광주·전라와 제주를 제외한 지역에서 민주당을 앞섰다. 4·7 재보궐선거가 치러진 서울은 국민의힘 41%, 민주당 30.7%로 10%p 넘게 벌어졌다. 부산·울산·경남에선 국민의힘 43%, 민주당 28.2%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보면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에서 국민의힘 지지가 더 많았다. △20대: 국민의힘 37.1%, 민주당 21.3% △30대: 국민의힘 40.4%, 민주당 33.7% △40대: 국민의힘 28.6%, 민주당 44.8% △50대: 국민의힘 41.6%, 민주당 33.2% △60대: 국민의힘 48%, 민주당 19.2% △70대 이상: 국민의힘 43.4%, 민주당 27%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YTN 의뢰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18세 이상 유권자 4만3755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2514명이 응답해 5.7%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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