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대변인, 백신 접종 부작용 "소화제 먹어도 죽는 경우 있어"

[the300]

김태은 기자 l 2021.05.04 15:18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이용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공법단체 설립법인 '5.18민주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 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해 제출하고 있다.(이용빈 의원실)2020.7.15/뉴스1


의사 출신인 이용빈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백신 접종 부작용에 대해 "대체로 의약품의 경우 심각한 부작용은 늘 있었다"며 언론이 불안을 부추긴다고 지적했다. 국민들의 불안을 안심시키기 위해 설명에 나선 것이나 이 과정에서 부적절한 비유를 들어 논란이 제기됐다.

이 대변인은 4일 국회에서 열린 백신점검회의 뒤 가진 브리핑에서 "소화제를 먹어도 부작용에 사망까지 이르는 경우도 존재하기 때문에 백신 불안으로 끌고 가는 것은 집단면역을 달성해야 하는 상황에서 위험한 언론의 태도"라고 말했다. 고 언론이 불안을 부추긴다고 지적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소속 여성 경찰관 A씨가 백신 접종후 뇌출혈 증세로 의식불명에 빠진 것에 대해서도 "대규모로 (백신 접종을) 진행하다 보니 그런 희귀한 상황도 생긴다"며 "(백신 부작용은) 자동차 사고보다 훨씬 낮은 확률로 일어나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동차 사고를 대비(염려)해 차를 사지 않는 건 아니잖는가"라고 덧붙였다.

백신부작용이 극히 희박한 일이지만 있을 수 있기에 너무 불안해 할 이유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려 '소화제', '교통사고'를 예로 든 것이란 설명이지만 국민 건강과 관련해 안이한 인식이란 비판이 나왔다.

이 대변인은 가정의학회 광주전남지회장을 지냈으며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가 지난 3일 대변인으로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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