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린 여야 당대표 평가…이준석 '긍정기대' 58%

[the300][머니투데이-PNR 19일 여론조사]

서진욱, 이창섭 l 2021.06.20 16:43

여야 당대표에 대한 여론의 반응이 엇갈렸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직무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비중이 50%를 넘은 데 반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긍정기대는 58%에 육박했다.

20일 머니투데이와 미래한국연구소가 여론조사업체 PNR리서치에 의뢰해 19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송영길 대표의 직무수행 부정평가는 51.1%(매우 잘못함 26%, 잘못하는 편 25.1%)로 집계됐다. 긍정평가는 31%(잘하는 편 22.1%, 매우 잘함 8.9%), 잘 모름은 18%다.

부동산 정책 대응을 놓고 당내 진통이 계속된데다 대선경선 연기론이 불거지는 등 내부 잡음이 끊이지 않으면서 부정적 여론에 영향을 끼쳤을 수 있다.

송 대표에 대한 부정평가는 호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긍정평가를 앞섰다. △서울 긍정 30.4%, 부정 51.2% △경기·인천 29.9%, 51% △대전·세종·충청 22.5%, 61.2% △대구·경북 26.1%, 60.6% △부산·울산·경남 27.9%, 49.2% △강원·제주 33.6%, 52.6% △광주·전라 53.3%, 32.5%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모든 세대에서 부정평가가 더 많았다. 부정평가 비율은 20대(18·19세 포함) 59.3%, 30대 65.2%, 40대 47.9%, 50대 44%, 60대 이상, 45.1%로 집계됐다. 민주당 지지자의 긍정, 부정평가는 각각 52.3%, 30.9%다. 국민의힘 지지자의 경우 부정평가가 66.1%에 달했고 긍정평가는 15.5%에 그쳤다.


지난 11일 당대표로 선출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긍정기대는 57.6%(잘할 것 33.1%, 매우 잘할 것 24.5%)로 나타났다. 부정기대는 29.2%(매우 잘못할 것 16.2%, 잘못할 것 12.9%), 잘 모름은 13.2%다.

이 대표에 긍정기대는 전 지역, 연령에서 부정기대를 앞섰다. 정치 세대교체 열망이 이 대표에 대한 긍정기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지역별 긍정평가 비율은 서울 57.8%, 경기·인천 55%, 대전·세종·충청 60.8%, 광주·전라 55.7%, 대구·경북 61.9%, 부산·울산·경남 61.7%, 강원·제주 48.9%였다.

연령별로는 20대 55%, 30대 51.7%, 40대 51.7%, 50대 59.7%, 60대 이상 65%로 모든 세대에서 50%를 넘었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긍정기대는 78.5%에 달했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긍정기대 37.2%, 부정기대 45.9%로 나타났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에선 부정평가 55.9%, 긍정평가 41.5%를 기록했다. 지난 주 조사와 비교하면 부정평가는 6.1%p 떨어졌고, 긍정평가는 6.7%p 올랐다. 1차 접종 기준 누적 1500만명을 넘어서는 등 탄력이 붙은 백신 접종 효과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4.8%, 민주당 29.6%, 국민의당 6.4%, 열린민주당 6.2%, 정의당 4.7% 등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 전화조사 무선 100%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율은 2.8%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2021년 3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값을 부여(림 가중)했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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