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경선연기' 여부 25일 결정…'대선기획단 안'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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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광, 이정현 l 2021.06.22 19:13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 윤호중 원내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수술실 CCTV설치 의무화를 위한 의료피해 당사자 간담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22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경선 연기 여부를 오는 25일 결론내기로 결정했다. 대통령 선거일 전 180일까지 당 후보를 선출한다는 당헌을 토대로 대선경선기획단(기획단)이 만든 안을 보고 최종 판단한다는 설명이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2일 오후 비공개 최고위 후 기자들과 만나 송영길 당대표와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가 심도 있게 논의한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고 대변인에 따르면 기획단은 선거 일정을 포함한 기획안을 오는 25일 민주당 지도부에 보고한다. 이후 민주당 지도부가 기획단이 만든 안을 면밀히 검토해 최종 결정하는 수순이다.

그러면서 기획단은 현행 당헌을 기본 토대로 안을 만들 것이라고 고 대변인은 밝혔다. 민주당 당헌 88조 2항에 따르면 대통령후보자 선출은 대통령 선거일 전 180일까지 해야 한다. 다만 상당한 사유가 있는 때에는 당무위원회의 의결로 달리 정할 수 있다.

민주당은 지난해 8월29일 '20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선출규정'의 특별당규를 제정하며 해당 당규 1조에 '당헌 88조에 따라 당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목적으로 한다'고 명시했다. 당시 전당대회를 전후에 '시스템 정당'을 만들겠다는 전현직 당 지도부의 의지가 담겼다.

고 대변인은 "여러 문제 제기가 있었기 때문에 현행 당헌을 기본으로 해서 일정을 짜보고 그 일정이 과연 여러 후보들이 제기한 문제라든지 이런 것들이 도출되는지 (볼 것)"이라며 "그러한 안인가 보고 그날(오는 25일) 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이달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권익위원회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부동산 거래 전수조사 결과에 대한 브리핑을 마친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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