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이재명 독주 속 '박용진 약진'...지지율 7.7% 3위

[the300][머니투데이-PNR 3일 여론조사]

이정혁 l 2021.07.04 14:50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박용진 의원이 범여권 대선후보 적합도 '빅3'에 진입(오차범위 이내)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독주 체제는 여전하지만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정세균 전 국무총리 등을 오차범위 이내에서 앞서면서 지지율 7%를 돌파했다.

4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미래한국연구소가 여론조사업체 PNR리서치에 의뢰해 3일 전국의 성인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박 의원의 지지율은 7.7%로 이재명 경기도지사(32.3%)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16.6%)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이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7.0%), 정세균 전 국무총리(6.1%) 등이 5% 이상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다른 후보는 김두관 의원·최문순 강원도지사(1.5%), 이광재 의원(1.4%), 양승조 충남지사(1.3%) 등의 순이었다.

박 의원은 대전·세종·충남북(10.5%)과 부산·울산·경남(10.3%)에서 10%가 넘는 지지를 받았다. 연령별로는 만 50대가 13.7%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지난 1일 여권의 대선 후보 9명이 모두 참석한 '민주당 국민면접 프레스데이'에서 박 의원은 김외숙 청와대 인사수석의 '책임론'에 대해 "이런 불신을 만들게 됐다면 참모로서 일정하게 책임지는 게 맞다는 생각"이라고 소신 발언을 했다. 특히 3일 열린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첫 TV 토론에서는 이 지사를 향해 "기본소득에 대해 말바꾸기를 했다", "2017년 대선 때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재용 사면은 안된다, 국정농단 세력들 사면 절대 안된다고 압박한 분이 지금은 또 슬쩍 발을 뺀다"고 비판하는 등 존재감을 부각했다.

다만 여야 대권 후보를 놓고 겨루는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에서 박 후보의 지지율은 0.8%에 그쳤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6.1%로 오차 범위 밖에서 26.2%를 기록한 이재명 지사를 따돌린 가운데 이낙연 전 대표(13.7%),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4.6%), 추미애 전 장관(4.1%), 정세균 전 총리(3.2%), 최재형 전 감사원장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2.5%)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미래한국연구소 의뢰로 PNR 리서치가 3일 하루 동 안 전국 만 18 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자동응답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휴대전화 RDD 무작위 추출 90%, 유선전화 RDD 무작위 추출 10% 비율로 피조사자를 선정했으며 최종 응답률은 3.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조사완료 후 2021년 3 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값을 부여(림가중)했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https://www.nesdc.go.kr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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