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찬 "이재명, '이낙연 비방' 몰랐다?···경기도선거 SNS팀장"

[the300]"이 전 대표 향해 '기레기', '친일' 등 명백한 경선 개입 시도"

이정혁 l 2021.07.19 11:44
여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2021.7.8/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낙연 캠프 정무실장을 맡고 있는 윤영찬 의원은 19일 경기도 유관 기관 공무원의 이낙연 전 대표 비방과 관련해 "직접 경찰에 고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이 부분을 모른다라고 하는 건 저는 사실은 여러 가지 정황상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한 언론은 최근 경기도 유관 기관 임원이 만든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채팅방에서 이 전 대표를 비방하는 글이 공유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전날 이 지사는 온라인으로 진행한 정책발표 기자회견에서 "공직자는 아니지만 자중해야 할 사람이 선거에 개입해 물의를 일으켰다면 책임져야 하기 때문에 직위해제를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윤 의원은 "진모 씨라는 분이 예전에 성남시 산하 단체인 성남FC에서 근무했었고 경기도지사 선거 당시 (이 지사 캠프) SNS 팀장을 했다고 한다"며 " 이미 경기도 선거를 할 때도 이재명 후보를 위해서 뛰었던 분이고 SNS상에 여러 가지 이 지사와 같이 찍은 사진들도 돌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문제의 인물이 이 전 대표를 향해 "'기레기다", "친일이다" 이런 비방을 하도록 그리고 "총공격하자" 이렇게 선동했다"며 "명백한 경선의 개입을 시도했던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 분이 교통연수원의 사무처장인데 경기도로부터, 도지사 임명을 받고 도의 월급을 받게 돼 있다"며 "세금을 받고 있는 거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앙선관위 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당 선관위에도 조사를 촉구하고 있다"며 결과 여부에 따라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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