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청해부대, 타이레놀이 전부…'나라 없는 군인' 만들었다"
[the300]
박종진 l 2021.07.21 15:59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해외파병 임무 수행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청해부대 장병들을 태운 버스가 20일 오후 충북 보은군 사회복무연수센터로 도착하고 있다. 2021.7.20/뉴스1 |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초유의 청해부대 코로나19(COVID-19) 집단 감염 사태와 관련, "청해부대 병사 부모님의 제보처럼 치료제나 산소통 등 준비가 전무했다. 성능이 불확실한 자가진단키트와 타이레놀이 전부였다"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한민국은 '영웅을 저버린 나라'였다. 청해부대 코로나19 집단감염 관련해 국방부 보고 들었다. 보고를 받는 내내 가슴이 답답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하 의원은 "국방부 보고를 통해 확인한 사항"이라며 "청해부대가 2월 출항할 때 코로나에 대한 대비가 전혀 없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국방부와 군은 청해부대 백신접종 관련해 질병청이나 현지의 연합부대(미군) 측과 백신공급에 대한 구체적 협의를 하지 않았다고 실토했다"며 "51번의 신속진단키트(항체방식) 테스트를 했으나 모두 음성이 나왔다. 이 때문에 고열과 인후통 등 코로나19 의심증상 환자가 발생했는데도 코로나로 확신하지 못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코로나19가 확산된 제3국 정박할 때 외부인(현지 도선사)이 배에 탑승해 함교에 머물렀다. 외부인을 통한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해부대는 2011년 아덴만 여명작전의 영웅을 배출한 부대"라며 "그런데 문재인 정부와 국방부는 청해부대를 '나라없는 군인'으로 만들고 대한민국을 '영웅을 저버린 나라'로 만들었다. 반드시 바로잡겠다"고 글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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