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영수회담 형식·의제 협의 중"…이준석 "당연히 응할 것"

[the300]靑 "文대통령, 이준석 대표와 만남 준비 중…물밑 대화"

정진우, 서진욱 l 2021.07.22 05:35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으로부터 전달 받은 문재인 대통령의 축하난을 두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6.16. photo@newsis.com

청와대가 21일 문재인 대통령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영수회담 등에 대해 현재 실무진들이 조율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후 '이르면 다음 주에 영수회담을 조율 중이란 얘기가 나오는데,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까지 조율되고 있는가'란 기자들의 질문에 "여야 간 회동 형식, 의제에 대해 협의 중이란 점을 말씀드린다"고 답했다.

앞서 이날 오전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도 문 대통령과 이 대표의 만남에 대해 빠른 시간 내에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박 수석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 나와 문 대통령이 이 대표를 언제쯤 만나냐는 질문에 "아마 지금 국회의 상황을 고려한다면 다음주"라며 "빠른 시간 내에 이것이 이뤄지길 바라지만, 각 당의 사정이 또 있는 만큼 어떻게 조율이 될지는 제가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박 수석은 "정무수석실을 중심으로 당·정·청 협의회를 가동시키고 성사시키기 위해서 물밑으로 여러 가지 대화를 나누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국회가 오는 23일까지 7월 임시국회를 여는 점을 감안해 이르면 다음 주 중 영수회담 가능성을 시사한 셈이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영수회담 가능성에 대해 "한 달 전에 (청와대에서) 제안하고 연락이 없다가 라디오로 발표하면 당황스럽다"면서도 "국정 협치를 위해 논의하고자 하면 제안 방법과 시기를 막론하고 당연히 응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12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회동에서 여야정 협의체의 조속한 가동에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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