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낙연, 盧 탄핵 물리력 행사 기억…거짓말 말아야"

[the300]

김태은 l 2021.07.22 12:28
(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본소득 정책발표를 하고 있다. 이 지사는 이 자리에서 대통령이 되면 임기 안에 청년에게는 1인당 연 200만원, 그 외 전국민에게는 연 100만원을 지급하겠다는 기본소득 공약을 발표했다. 2021.7.22/뉴스1

이재명 경기지사가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표를 던졌다고 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향해 "당시 사진들을 보니 표결을 강행하려고 물리적 행사까지 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최근에는 반대표를 던졌다고 하니 납득이 잘 안 된다"고 꼬집었다.

이 지사는 22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치인은 국민들에게 거짓말을 하지 말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투명하지 않고 안개 낀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며 "진실이야 본인만 알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지시 수행실장인 김남국 민주당 의원도 전날 밤 페이스북에 2004년 3월 19일자 중앙일보 기사를 링크해 표결때 반대표를 던졌다고 주장하는 이 전 대표에 대해 거짓말 의혹을 제기했다. 이 기사엔 "이낙연 의원은 당초 탄핵안 발의엔 참여하지 않았으나 12일 새벽 본회의장 전격 진입시도에 함께한 데 이어 오전 투표 때는 의장석 보호를 위한 야당 의원들의 스크럼에도 동참하는 등 막판엔 당의 방침에 적극 동조했었다"는 내용이 나와있다. 당시 탄핵 표결때 나온 반대표 2표는 무기명 투표로 진행돼 누가 반대표를 행사했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상황이다.

'형수 욕설' 녹음파일이 재유포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도 이 지사 측은 이 전 대표를 정조준했다.

이 지사는 "법적 조치는 하지 않는다"며 "제가 잘못한 것이다. 죄송하다"고 자세를 낮췄다. 그러나 이 지사 캠프 관계자는 "누가 올린지 다 안다. 그는 행사할 때마다 모후보 옆에 서서 사진을 찍고 행사를 진행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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