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이 시대 최고 아티스트 'BTS'를 소개합니다"

[the300]'제2차 SDG Moment(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회의)' 행사 참석

뉴욕(미국)=정진우 l 2021.09.20 22:44
[뉴욕(미국)=뉴시스] 문재인 대통령과 그룹 방탄소년단(BTS),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20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SDG Moment(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회의) 개회 세션 참석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2021.09.20. *재판매 및 DB 금지


"이제 제가 다음 발언자를 소개하겠습니다. 이 시대에 최고로 사랑 받는 아티스트,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 BTS, 이제 BTS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2차 SDG Moment(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회의)' 행사에서 연설을 마치고 방탄소년단(BTS)를 직접 소개했다.

문 대통령의 소개를 받은 BTS 멤버 7명은 연단에 올라 지속가능발전목표(SDG) 달성을 위한 미래세대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BTS는 최근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문화특사)'로 임명됐다.

문 대통령은 지속가능발전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미래세대의 참여가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BTS의 건설적 영향력을 통해 지속가능발전에 대한 미래세대의 관심이 높아지길 바란다고 했다.

BTS는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특히 BTS는 직접 SNS를 통해 미리 접수한 젊은 세대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판넬에 직접 담아 설명하면서 연설을 해 눈길을 끌었다.
[뉴욕=뉴시스] 김진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 총회장에서 열린 제2차 SDG Moment(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회의) 개회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1.09.20.

BTS 멤버들은 "10~20대 미래세대는'로스트 제너레이션'이 아니라 '웰컴 제너레이션'이라는 이름이 더 어울린다"며 희망 메시지를 전달했다.

BTS는 연설 말미에 'Permission to Dance' 공연영상을 유엔 웹티비 등을 통해 전 세계에 중계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유엔 방문 첫 일정으로 이날 오전 SDG 행사에 참석해 코로나 위기 속 인류 공동의 목표인 지속가능발전목표(SDG) 달성을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을 강조했다.

SDG Moment는 2030년까지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을 위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행동을 촉구하기 위해 유엔 측이 매년 개최하는 행사로, 작년에 이어 올해 2차 행사가 개최됐다.

문 대통령은 현 위기를 극복하고 보다 나은 녹색 회복을 위한 도약을 위해서는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포용적인 국제 협력이 중요하며, 지속가능발전목표(SDG) 달성 가속화는 이러한 회복과 도약을 이끄는 해법이 될 것이라고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이번 행사 참석을 통해 빈곤, 기후변화, 불평등 등 국제사회 주요 현안에 대응하는 선진국가로서 우리 위상을 높였다"며 "글로벌 영향력과 전파력을 가진 대통령 특별사절과 함께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 노력에 대한 미래세대와의 소통과 공감을 이끌어내는 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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