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100 윤석열, 충청서 '미래'에 방점…광주 이재명과 비교

[the300]

박종진 l 2021.11.29 06:10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열린 '대선 D-100, 내일을 생각하는 청년위원회 및 청년본부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11.28/뉴스1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대선 100일을 앞두고 충청권을 찾는다. 균형발전과 미래성장 동력 발굴, 청년세대와 소통에 힘을 준다는 취지다.

국민의힘은 윤 후보가 29일 세종특별자치시와 대전광역시를 연이어 방문한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한 뒤 세종시 밀마루 전망대를 방문한다.

이어 대전 대덕연구단지 한국원자력연구원을 방문한 뒤 대전 문화원로 카페에서 '청년과 함께! 위드(With) 석열이형 토크콘서트'를 연다.

이날은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의 '원톱' 체제로 선대위가 출발한 뒤 여는 첫 회의날이자 대선을 100일 앞둔 날이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있다.

윤 후보는 이날 세종과 대전을 방문함으로써 전국 단위 선거에서 중원 싸움의 상징적 역할을 했던 충청 민심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윤 후보는 충청 출신인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영향 등으로 '충청 대망론'의 후광효과도 받고 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텃밭인 광주에서 대규모 행사를 여는 이재명 후보와도 비교된다. 국민의힘 후보 확정 이후 빠르게 결집 효과를 보이고 있는 영남을 바탕으로 충청권을 적극 공략해 승부의 분수령으로 삼겠다는 윤 후보의 의지도 엿보인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대선 D(디데이)-100일 시점에 기획한 이번 지역 일정의 의미는 '균형과 미래'"라며 "대한민국 국토의 중심축이자 행정 중심지인 충청은 균형 성장과 조화로운 발전의 핵심 거점"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오늘의 수도권 과밀을 극복하는 신 중부권 시대로 도약에 대한 윤석열 후보의 의지를 보여드릴 계획"이라며 "아울러 신성장 동력 발굴과 첨단 과학기술 개발의 메카라고 할 수 있는 충청권에서 윤 후보는 탄소 중립과 같은 혁신 과제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 대한민국 미래를 책임질 주역 세대와 소통을 통해 윤 후보의 미래 비전을 공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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