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훈, 美국방장관과 면담 "한미동맹·한반도문제 논의"

[the300]

정진우 l 2021.12.01 18:23
(서울=뉴스1) = 서훈 국가안보실장이 지난7월22일 청와대에서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면담하고 있다.(청와대 제공)2021.7.22/뉴스1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1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면담을 갖고 한미동맹과 한반도 문제, 지역정세 등에 대해 논의했다.

서 실장은 오스틴 장관에게 "지난 3월 한미 외교·국방장관회의에 이어 2일 개최되는 '제53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서 동맹 사안에 대한 실질적인 협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으로 마련된 최상의 한미동맹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서 실장은 김부겸 국무총리, 서욱 국방장관, 정승조 한미동맹재단 회장 등과 오스틴 국방장관, 밀리 합참의장, 아퀼리노 인태사령관 등이 함께한 '한미동맹의 밤' 행사에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의 축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오스틴 장관은 지난 3월 첫 방한에 이어 이날 두 번째 방한에서도 미 공군의 공중지휘통제기 E-4B '나이트워치'를 타고 우리나라에 왔다.

오스틴 장관이 탄 '나이트워치'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를 출발해 이날 오후 4시15분쯤 경기도 평택 소재 오산 미 공군기지에 내렸다. '나이트워치'는 공중급유 없이 최장 12시간 동안 비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스틴 장관은 이날 방한 첫 일정으로 서울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열리는 한미동맹재단·주한미군전우회 공동 주최 '한미동맹의 밤' 행사에 참석한다. 2일 오전엔 서욱 국방부 장관과 함께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리는 '제53차 SCM'에 참석, 한미 군사당국 간 대북정책 공조방안과 한미 간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문제 등 동맹현안들을 논의한다.

오스틴 장관은 2박3일 간의 방한 일정을 마친 뒤 3일 오전 출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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