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특정 정파나 계보에 휘둘리지 않겠다"…국회의장 출마

[the300]

이정현 l 2022.05.16 14:46
(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 18일 오후 대전 서규 오페라웨딩컨벤션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이상민 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8.18/뉴스1


5선의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의장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입바른 소리를 자주해 당내 '미스터 쓴소리'라고도 불리는 이 의원은 "어떤 현안이든 주저하거나 머뭇거리지 않고 적극적이고 주도적으로 쾌도난마식 정치 리더쉽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이 의원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두울수록 더욱 길 밝히는 등불같은 국회의장이 되겠다"며 "건강한 견제와 균형, 그리고 협치가 유효적절하게 작동되도록 적극적 주도적 쾌도난만식 리더쉽을 발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날 전대미문의 위기와 불안의 시대에 그 해결과 희망을 드려야 할 정치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오히려 그 폐해만 끼치고 있다는 세상의 꾸짖음이 가득하다"며 "정작 정치의 본산이어야 할 국회에 대한 시각은 매우 비판적이고 냉소적"이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국회의장으로서 시류에 영합하지 않고 민의에 바탕을 두고 원칙을 중심에 두는 굳건한 리더쉽을 발휘하겠다"며 "국회와 대통령 및 행정부 사이에 그리고 국회 내에서의 여야 사이에 건강한 견제와 균형, 팽팽한 긴장이 유효적절하게 작동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떤 경우에도 흔들리지 않고 중심을 지켜 국회의 정당한 권위를 곧게 세우겠다"며 "특정 정파나 계보에 좌지우지되거나 휘둘리지 않을 자신이 있다. 어두울수록 더욱 길 밝히는 등불같은 리더쉽을 발휘하는 국회의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정치에 대한 불신과 불만이 팽배하고 정치의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궁극적으로 우리의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를 개척하는 희망의 깃발은 정치이고 정치여야 한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 "정치를 복원하고 되살려 정치를 통하여 온갖 갈등과 반목을 넘어 통합과 협치를 이뤄내고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려는 우리의 꿈을 실현해가며 정치의 효능감을 우리 모두 느끼도록 국회의장을 맡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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