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子 이중국적' 공세에 "병장 제대…51사단서 부대장 표창"

[the300]

이원광 l 2022.05.18 15:33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1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패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18일 "(둘째 자녀가) 육군 병장으로 제대했다. 군 생활을 제가 출마하는 화성 51사단에서 충실하게 해서 부대장 표창까지 받았다"고 밝혔다. 김 후보 아들을 겨냥한 정치권의 '이중 국적' 공세에 적극 대응하는 취지다.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제가 대장동과 무슨 상관이 있나"라고 강조했다. 6·1 지방선거가 경기도 민생과 미래를 위한 논의의 장이 돼야 한다고 설명하면서다.



'자녀 복수 국적' 문제 질문에 김동연 "감사하다" 적극 설명



김동연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자녀의 복수 국적 문제가 개천에서 용이 난 김 후보 스토리(이야기)와 배치될 수 있다'는 취지의 질문에 "질문해 주셔서 개인적으로 감사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제가 공무원을 하던 중 국비 유학으로 미시간대에서 공부 했다. 그 때 작은애를 낳았다"며 "미국은 속지주의 국가로 거기서 태어나면 미국 국적을 갖는다"고 했다.

이어 "출생 신고를 안할 수가 없었다. 의료라든지 모든 것에 있어서 적이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라며 "그곳에서 가족이 살다가 한국에 와서 (자녀가) 학교를 다녔고 다시 미국에 간 게 제가 워싱턴DC의 세계은행에서 근무할 때"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그 때 작은애가 5살, 큰애가 고등학교 1학년이었다"며 "저희 애들은 전부 공립학교를 다녔다. 제가 유학 비자 또는 국제기구 근무 비자로 했기 때문에 공립학교에 들어갈 수 있었다. 사립학교에 갈 형편이 안 됐고 저희 가족이 모두 미국에 있는 동안 전부 공립학교를 다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작은 애가 한국에서 학교를 다녔고 나중에 고등학교를 한국에서 마쳤다. 오랫동안 미국 생활을 했기 때문에 국제학교를 다녔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 군복무 마쳤다"며 "떳떳하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국적법이 바뀌어서 원정출산이 아니면 유학하거나 외국에서 낳은 자녀는, 특히 남자의 경우 병역을 필하면 문제가 없다"며 "국내에서 외국인으로 권리 행사를 하지 않겠다고 각서를 쓰면 인정을 받는 게 현행 국적법"이라고도 했다.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1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패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김동연 "제가 대장동과 무슨 상관 있나…수사해서 분명히 가려야"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의혹과 관련 질문에는 "제가 대장동과 무슨 상관이 있나"라고 밝혔다. 이어 "경기도지사 선거는 경기도민이 어떻게 잘 살까 얘기를 하고 앞으로 도시개발을 어떻게 할 것인가 입장을 물어보면 공정하고 투명하게 하겠다, 초과이익을 환수하겠다고 하는데 상대당 후보도, 토론회에서도 자꾸 옛날 이야기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대장동 사건과 관련 "최초 LH(한국토지주택공사)를 통한 공영개발을 추진했는데 지금의 국민의힘에서 주로 반대해서 좌절됐고 이후 공영개발을 시도한 것도 역시 지금의 국민의힘이 다수를 차지하던 시의회에서 반대해서 민관 합동개발로 추진됐다"고 봤다.

이어 "다만 그 후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면서 민간 쪽에서 참여한 사람들이 폭리를 취하고 문제가 된 것이 이 사건의 개요로 알고 있다"며 "그때나 지금이나 대장동 사건에 대해 특검이든 경찰이든 검찰이든 의사 결정과 진행된 절차에 있어서 수사해서 분명하게 가리자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또 백현동 개발사업, 성남FC 후원, 법인카드 유용 문제 등에 문제가 있다고 보냐는 질문이 이어지자 "법인카드 같은 경우는 문제가 명확하다"며 문제가 있다는 취지로 답했다.

이어 "백현동 문제나 다른 성남 도시 등 의혹이 있다고 아는데 대장동과 마찬가지로 필요한 부분은 검찰이든 경찰이든 분명하게 조사하고 수사해서 밝혀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1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패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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