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6.1 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19일 새벽 서울 성동구 용답동 군자차량기지 철도정비창을 방문해 시설을 돌아보고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사진=송영길캠프 제공)2022.05.19. *재판매 및 DB 금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첫날을 도봉구에서 시작했다. 송 후보는 이날 도봉구를 포함해 강북구, 노원구, 광진구를 돌며 자신이 그리는 서울시의 모습을 시민들께 설명할 계획이다.

19일 오전 서울 노원구 주공19단지아파트 상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장이 되면 강북 발전에 강력한 행정력을 투입하겠다"며 "강남과 강북의 지하철 인프라 투자 비율이 거의 5대1 정도가 될 정도로 현격한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송 후보는 "강북은 3·1운동을 준비했던 봉황각이 있고국립 4·19 민주묘지와 기념탑이 있는 곳"이라며 " 3·1운동 정신과 4·19 민주이념은 대한민국 헌법 전문에 명시돼 있다. 다시 한번 3·1운동으로 탄생한 임시정부의 정신을 되새기고 다가오는 검찰공화국 시대에 맞서 민주적 가치를 수호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장이 돼 윤석열 정부를 견제하겠다는 송 후보는 이날 한동훈 법무부 장관 임명에 대해서도 "윤석열 검찰총장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을 수사하면서 계속 내로남불로 민주당을 비판했다"며 "저도 반성했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는 조 전 장관 수준이 아니라 거의 2배 이상 뻔뻔한 내로남불"이라고 비판했다.

송 후보는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나 한 장관 뿐 아니라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를 포함해 모두가 문제있는데 인준해달라는 최소한의 성의도 안보이고 야당을 밀어붙이고 있다"며 "이런 상황을 계속 방치하고 6·1 지방선거에서 서울과 수도권이 국민의힘에 넘어간다면 검찰공화국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덕수 총리 후보자 인준 문제에 대해서는 "제21대 국회 전반기 원구성 협상 때 김종인 당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안줄거면 상임위를 전부 민주당보고 하라 했다"며 "그게 어떻게 보면 우리에게 독이 됐다는 평가도 있는 것처럼 벤치마킹해 억울하지만 국민이 평가하는 전략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