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바이든 美대통령, 삼성전자 평택공장 이동…'반도체'부터

[the300]

박종진, 평택(경기)=박소연 l 2022.05.20 20:05
(서울=뉴스1) 윤주희 디자이너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을 공식 방문한다. 취임 후 첫 아시아 순방으로 한국을 그 중 첫 방문지로 택했다.

20일 오후 경기 오산 미군기지에 도착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으로 이동을 시작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삼성전자 평택공장을 방문하는 것으로 2박3일 간의 방한 일정에 돌입한다.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은 윤 대통령 취임 열흘 만이다. 역대 한국 대통령 취임 이후 가장 빠른 미국 대통령의 방한이다.

특히 바이든 취임 후 첫 아시아 순방이며 통상 일본을 먼저 방문하던 관례와 달리 한국을 먼저 찾는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 2019년 6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두 번째 방한 이후 약 3년 만에 미국 대통령의 방한이기도 하다.

박진 외교부 장관의 영접을 받은 바이든 대통령은 현장에 도열한 미군 관계자 등과 대화를 나눈뒤 전용차량에 탑승해 평택으로 향했다. 미국 대통령이 우리나라 반도체 공장을 찾는 건 처음이다. 양국 정상은 이번 방한 기간 동안 기존 군사동맹을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시키고 여기에 기술동맹까지 더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경제 안보가 가장 중요한 의제로 떠오른 상황에서 핵심 산업이 반도체임을 보여주는 상징적 일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평택공장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으로부터 캠퍼스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공장 내부를 둘러본 뒤 윤 대통령과 함께 공동 연설도 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21일에는 국립현충원을 참배하고 오후 1시30분부터 용산 대통령실 청사를 찾아 한미정상회담에 들어간다. 대통령 집무실에서 소인수 정상회담 후 바로 옆 접견실에서 확대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약 90분간 회담이 끝나면 정리 과정 등을 거쳐 오후 3시45분에서 4시쯤 청사 강당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공동선언문을 발표한다. 양국 취재진의 질의응답 시간도 이어진다.

21일 저녁에는 청사 인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윤 대통령이 주최하는 공식 환영만찬 행사에 참석한다. 22일에는 안보 일정으로 윤 대통령과 함께 경기 오산 한국항공우주작전본부(KAOC)를 함께 방문한다. 대통령 대변인실은 이날 "양국 정상은 마지막 일정으로 22일 이른 오후 경기 오산에 위치한 한국항공우주작전본부를 방문한다"며 "작전 현장을 보고받고 한미 연합작전을 수행하는 장병들을 격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