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노무현·문재인'이 선택한 김진표, 국회의장에 나선다

[the300][국회의장 출사표]①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진우 l 2022.05.22 16:00

편집자주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24일 오전 '제21대 국회 후반기 의장'을 선출한다. 5선의 김진표·이상민·조정식 의원과 4선의 우상호 의원이 출마해 이번 국회의장 선거는 4파전으로 치러진다.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이 각 후보들의 출사표를 살펴봤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1기 신도시의 노후화 진단 및 합리적인 재건축 방안 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3.31.


'김대중 정부에서 청와대 정책기획수석·국무조정실장, 노무현 정부에서 경제부총리·교육부총리, 문재인 정부에서 국정기획자문위원장'

5선의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5선·경기 수원무)의 화려한 이력이다. 민주당이 집권한 정부에서 그는 늘 중요한 자리를 맡았다. 관료 출신인 그는 꼼꼼한 일처리로 각 정부의 부름을 받고 핵심 자리에 중용됐다.

김 의원은 보수 정부가 들어선 이번엔 '제21대 국회 후반기 의장' 선거에 나섰다. 사실 그는 2년전 '제21대 전반기 국회의장' 선거에서 박병석 현 국회의장에게 자리를 양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민주당은 지난 대선에서 아쉽게도 국민의 선택을 받지 못했지만 다시 일어나 더 유능해지고 강해져야 한다는 각오는 민주당 의원들도 한마음일 것"이라며 "국민과 당을 위한 마지막 봉사를 위해 출마한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김 의원은 민주당이 87석의 소수 야당일 때인 민주통합당 시절 자신이 원내대표를 맡아 동물국회를 청산하고 절차적 민주주의를 강화한 국회선진화법을 이룩해낸 경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검찰개혁 합의에 대한 여당의 일방적 약속 파기를 뚫고 안건조정위원회를 통해 입법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도 국회선진화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이번에 국회의장이 된다면 "삼권분립이란 민주주의 원칙이 확실하게 작동하는 국회, 불통과 독선의 검찰공화국으로 폭주하는 윤석열 정부의 불도저식 국정운영을 막아내는 국회, 견제와 균형의 역할을 제대로 하는 국회를 만들고 싶다"며 "국회 주도로 대한민국이 미래로 전진하도록 이끌어가겠다"고 했다.

그는 특히 "국회의장이 되면 5월 정신을 헌법전문에 수록하는 것은 물론 지난 대선과정에서 약속했던 정치교체를 실현하기 위한 여러 의제를 중심으로 한 개헌논의를 적극 뒷받침 하겠다"고 강조했다.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