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바이든 대통령, 오산 공군기지서 '엄지척'…"강력한 안보동맹"

[the300]

박종진, 박소연 l 2022.05.22 15:34
(평택=뉴스1) 안은나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2일 경기 오산 공군기지에 위치한 항공우주작전본부(KAOC) 작전조정실을 찾아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5.22/뉴스1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박3일 한미정상회담 마지막 일정으로 22일 오후 오산 공군기지 항공우주작전본부를 방문했다. 20일 첫 일정으로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을 찾아 '경제 안보'를 강조했다면 마지막 일정은 '군사 안보'를 상징했다.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52분 오산 항공우주작전본부(KAOC)를 찾았다. 우리 측에서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등이 함께 했고 미국 측에서는 폴 라카메라 주한미군 사령관(대장) 등이 동행했다.

양 정상은 서광무 전투운영 차장(대령)과 앤소니 쿠진스키 전투운영 차장(대령) 등으로부터 작전조정실의 역할 등을 보고받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양국 동맹은 오래전 전쟁에서 희생으로 맺어졌고 70년 지난 지금도 여러분 같은 훌륭한 장병들의 서비스 덕분에 굳건한 한미동맹을 맺고 있다"며 "한반도에서 다양한 위협이라든지 역내 안정을 지켜내는 부분은 한반도뿐 아니라 전 세계 평화에서도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여러분 우정과 우의가 한미동맹의 힘"이라며 "미군이 대한민국 자유를 위해 최초로 피를 흘린 곳이 오산 인근이다. 오산 본부는 날로 고도화되는 북핵 미사일 위협에 한미가 공동으로 대응하는 핵심적인 장소이고 한미동맹을 상징하는 곳"이라고 밝혔다. 1950년 한국전쟁이 터진지 5일만에 당시 트루먼 미국 대통령이 미군 투입을 명령해서 스미스부대가 이곳에 와서 공산군과 제일 먼저 교전한 장소라는 설명이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과 제가 함께 여러분을 만나고 이 부대를 방문한 건 한미 간 강력한 안보 동맹을 상징하는 것"이라며 "특히 이 오산 항공우주작전본부는 이른바 3축 체계(선제타격,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 대량응징보복)를 운용하는 중심"이라고 격려했다.

[평택=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2일 경기 평택시 오산 공군기지 공군작전사령부 항공우주작전본부 작전조정실을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 2022.05.22.

이날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오후 2시25분쯤 항공우주작전본부 방문 일정을 마치고 작별 인사를 나눴다. 바이든 대통령의 차량이 떠날 때 양 정상은 서로를 향해 '엄지척' 인사를 건넸다.

이후 윤 대통령은 중앙방공통제소(MRCR)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산공군기지 주한미군 장병들을 격려한 뒤 박진 외교부 장관의 배웅을 받으며 다음 순방지인 일본으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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