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故노무현 추도식 이후 경합지 추격...범야권 총동원"

[the300]

정진우 l 2022.05.22 15:46
(서울=뉴스1) 허경 기자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과 박홍근 원내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덕수 총리 후보 인준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공동취재) 2022.5.20/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6·1지방선거를 10일 앞둔 22일 "고(故) 노무현 대통령 13주기 추도식이 있는 23일을 지나고 나면 경합지에서의 맹렬한 추격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석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총괄본부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음 주는 일종의 총동원 주간으로 당의 원로인 권노갑 김대중기념사업회 이사장, 정세균 노무현재단 이사장, 이낙연 전 대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문희상 전 국회의장, 이해찬 전 대표 등께 경합 지역의 몇 군데라도 격려해주고 방문해주면 지지자들에게 큰 힘이 나겠다고 말씀드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23일 오후 2시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생태문화공원에서 열리는 노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공식 추도식엔 문재인 전 대통령을 비롯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 이낙연·이해찬·한명숙 전 국무총리 등 문재인 정부와 참여정부 총리와 문희상 전 국회의장,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정관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한다.

김 본부장은 "이미 몇 분께 요청을 드렸고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며 "이미 청을 드린 분은 긍정적인 답을 했고, 못 드린 분에게는 간청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현재 판세에 대해 "악조건이던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과 저희 의원들의 (성비위) 사건이 격차를 벌리는 효과가 있었지만, 일주일이 지나면서 좀 잦아들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덕수 국무총리 인준을 둘러싼 공방이 지나고 저희가 대승적인 결정을 함으로써 이에 대한 현장 분위기는 '민주당이 이 정도까지 했는데 정부·여당이 잘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고 분석했다.
(대전=뉴스1) 이재명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촬선거대책위원장과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등 지방선거 출마자들이 22일 오후 대전 서구 갤러리아 타임월드 인근에서 열린 합동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5.22/뉴스1

그러면서 "민주당의 인물군이 가진 전반적인 우위, 경합지역에서의 인물 우위가 공정하게 평가되기 시작한다고 보고 있다"며 "봉하마을을 지나면 24일인데 경기, 인천, 충남, 강원, 세종 등 호남 3곳과 제주를 제외한 경합 지역에서의 추격이 시작되리라 본다"고 했다.

민주당 선대위는 경합지역 상대 후보인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 김진태 국민의힘 강원도지사 후보, 이장우 국민의힘 대전시장 후보, 김태흠 국민의힘 충남도지사 후보 등 4명을 '부실 4인방'으로 명명하며 이와 함께 서울에서의 맹추격도 예고했다.

김 본부장은 "경합 지역의 추격과 부실 인물 검증 강화와 함께 서울에서의 맹추격이 시작된다"며 "24일이 지나면 최근 TV토론 평가가 나오기 시작해 (지지율 격차가) 좁혀질 것으로 본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 본부장은 이밖에 다른 관전 포인트로 서울 지역 25개구 구청장 선거를 꼽았다. 그는 "24일 이후 맹추격이 시작되면 구청장 경합권이 우세권으로 전환하는가가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전체 서울 25개구 중 10개 전후가 치열한 초경합권인데 다음 주 초반이 지나면 경합 우세권으로 진입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배 의원은 "25개 구청장 자리 중 15개를 이겼으면 좋겠다. 10개 미만으로 가면 졌다고 볼 수 있다"며 "현재는 우세하다고 보이는 곳은 7~8곳"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중요한 변수가 투표율인데 24일 이후 균형을 잡아야겠다는 민심이 잡힌다고 본다면, 나름대로는 최대 결집을 준비해볼 수 있겠다는 기대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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