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20대에 '3000만원 무이자 대출'…사회적 부모 되겠다"

[the300]

이원광 l 2022.05.22 15:48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2일 오후 서울 중구 중앙시장을 찾아 상인과 인사를 나눈 뒤 호떡을 맛보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2일 서울시에 거주하는 20대 청년에게 '3000만원 무이자 대출'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송 후보는 이날 '청년출발자산 발표문'을 통해 "부의 대물림 심화로 계층이동이 거의 차단된 청년들의 아픔을 해소하기 위해 서울시 거주 19~29세 청년 약 150만명에게 순차적으로 3000만원을 무이자로 대출해 공정한 출발선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첫해에 27~29세를 대상으로 시범 사업으로 실시한 이후 임기 내에 서울에 거주하는 모든 19~29세 청년으로 확대 적용한다는 구상이다. 대출 후 만 30세부터 10년간 원금을 분할 상환한다. 서울시가 대출이자 전액을 지급한다.

송 후보는 "청년은 우리시대의 슬픈 자화상이자 희망"이라며 "천정부지로 뛰어오른 집값에 양질의 일자리는 자꾸 사라지고 시작의 격차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어 어두운 현실의 희생양이 된다"고 봤다.

이어 "미래세대 청년들의 불공정한 출발을 해소하는 것은 이미 시대적 요구와 필요가 됐다"며 "이대로 가다가는 우리 사회의 미래는 암울해질 것"이라고 했다.

송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돈이 부족한 시기에 3000만원으로 학자금과 창업자금 등 필요한 곳에 쓰는 기회를 모든 청년에게 드리겠다"며 "우리의 청년들은 '청년출발자산'을 통해 공정하게 경쟁하고 자산을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서울시와 송영길이 사회적 부모가 돼 청년 세대에게 공정을 담보하겠다" 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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