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어음 만기일에 부도내"… 권성동, '법사위 약속' 재차 강조

[the300]

서진욱, 안채원 l 2022.06.23 10:14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6.23/뉴스1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1년 전 약속을 지키면 된다. 그러면 오늘 당장이라도 국회의장단을 선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여야 원내대표들의 법사위원장 배분 약속을 지키라는 압박이다.

권 원내대표는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도 여야 원내대표 회동이 불발됐다. 국민의힘은 인내심을 갖고 원만한 합의를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처음으로 돌아가 보자. 원 구성 지연 책임은 누구에게 있냐"라며 "민주당이 여야 원내대표 합의를 일방 파기한 데 따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지난해 민주당은 법사위원장을 1년 뒤 내놓는 조건으로 위원장 권한을 대폭 축소하는 국회법 개정을 요구했다"며 "법사위 계류 기간을 120일에서 60일로 대폭 축소하고 심사 범위도 엄격히 제한했으며 60일 이후엔 본회의에 부의되도록 국회법 개정에 협조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민주당은 어음 만기일에 부도를 냈다. 법사위원장은 당연히 국민의힘이 맡기로 했는데 외상값 못 갚겠다고 배짱을 부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민생경제가 어렵다. 국민들께선 하루 속히 국회가 정상적으로 운행돼 물가안정, 규제혁파를 위한 입법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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