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르면 9일 비대위원장 선출…5선 주호영 유력
[the300]
안채원, 서진욱 l 2022.08.05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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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 법안 강행처리 저지를 위한 국민의힘 당 대표-중진의원 긴급 연석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4.21. |
국민의힘이 이르면 오는 9일 비상대책위원장을 선출하고 비대위 체제에 돌입한다. 새 비대위원장에는 당내 최다선 의원인 주호영 의원(5선·대구 수성구갑)이 유력하다.
서병수 전국위의장은 5일 상임전국위가 당이 처한 상황을 '비상 상황'으로 의결한 후 기자들과 만나 "9일에 전국위를 소집하겠다"며 "정상적으로 할 수 있다면 (당헌·당규 개정과 비대위원장 임명을) 그날 하루 동안 다 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비대위원장에 대한 논의를 할 수 있는 시간이 3일밖에 남지 않은 셈인데 당내에선 이미 주 의원으로 결론이 모아졌다는 얘기가 나온다.
서 의장도 이날 비대위원장 인선에 대해 "풍문으로 들었다"고 답했다. '풍문으로 5선 중진으로 들은 거냐'고 묻자 "네"라고 했다. 현재 당내 5선 의원은 서 의장과 김영선·정우택·조경태·주호영 의원, 그리고 정진석 국회부의장까지 모두 6명이다.
당초 비대위원장에는 정 부의장이 가장 유력하다고 점쳐졌지만 정 의장은 '부의장을 맡고 있기 때문에 비대위원장을 하기 어렵다'며 거절의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장은 이날 상임전국위 직후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통화에서도 "비대위원장은 주호영 의원이 맡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 부의장이 친윤(친윤석열)계의 대표적인 인물로 꼽히는 만큼 새 비대위원장을 맡게 되면 친윤계가 전면에 나선다는 비판에 불을 지필 수 있다는 우려가 컸다고 한다. 정 의장은 차기 당권에 나설 뜻이 있는 것으로도 전해졌다.
주 의원은 아직까지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고 있다. 주 의원은 지난 1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에 "제안을 받은 바가 없기 때문에 (비대위원장을 할지 안 할지) 고민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비대위 출범을 위한 당의 시계가 빠르게 돌아가고 있는 만큼 주 의원도 조만간 비대위원장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9일 전국위에서는 우선 당대표와 당대표 권한대행만 비대위원장을 임명할 수 있게 한 현재의 당헌·당규를 당대표 직무대행도 비대위원장을 임명할 수 있도록 수정하는 안이 상정된다. 당헌·당규 개정안이 의결되면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임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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