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탄두 300개 보유 목표" 관측…성공하면 英·佛보다 많아진다

[the300]

김지훈 l 2022.09.20 16:41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9일 전날 밤 평양에서 "공화국창건 74돐(돌) 경축행사가 대성황리에 진행됐다"라고 보도했다. 행사에는 김정은 당 총비서 등이 참석했다. 신문은 "만수대의사당과 인민극장사이에 특색있게 마련된 드넓은 경축행사장은 위대한 우리 국가의 탄생일을 기념하기 위하여 모여온 수도의 각계층 시민들과 청년학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라고 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7차 핵실험설이 제기된 북한 당국의 핵탄두 확보 1차 목표치가 300개 전후일 것이라는 추정이 나왔다.

국방부 산하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국방연구원(KIDA) 소속 신승기 연구위원은 지난 19일 KIDA 연구물인 '동북아안보정세분석' 형식으로 발표한 '북한의 목표 핵탄두 수량 전망: 정치적 차원' 연구 보고서에서 북측의 핵탄두 목표 물량을 300개 전후로 관측했다. 현재 북측이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핵탄두 완제품 대비 10배 이상 규모다.

현재 북한의 핵탄두 완제품은 20~30개 규모라는 관측이 제기된 상태다. 20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미국의 민간 연구기관 '군비통제 및 비확산센터'의 '북한의 핵 보유 현황' 보고서를 인용해 북한이 45~55개의 핵탄두를 만들 수 있는 충분한 핵 분열 물질을 보유하고 있고, 그 중 20~30개의 핵탄두는 조립을 마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신 연구위원은 보고서에서 "북한은 여러 가지 여건상 현실적으로 도달할 수 없는 수준인 세계 최 대의 핵 강국인 미국과 러시아를 제외하고, 그다음으로 강력한 핵전력을 보유한 것으로 국제사회에서 인정받고 있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UNSC) 상임이사국인 영국(약 225개), 프랑스(약 290개), 중국(약 350개)과 유사한 수준, 즉 대략 '300개 전후'의 핵탄두 확보가 필요하다는 정치적 판단을 내렸을 가능성이 상당해 보인다"고 했다. 다만 대북 제재와 코로나19(COVID-19) 사태를 거론하며 가까울 시일 내에 북측이 핵탄두 300개를 확보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4월26일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을 맞아 전날 열병식을 성대히 거행했다면서 다양한 무기 체계를 공개했다.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7형'도 등장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하지만 300개 전후라는 추정치를 두고 "'1차 목표'일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했다. "300개 전후의 핵탄두를 확보한 후에도 미국의 정치적·군사적 압박이 강화 및 지속된다고 판단할경우, 현재 중국이 추진하고 있는 바와 같이 북한 역시 미국의 압박에 반대급부적으로 핵탄두 관련 기술을 더욱더 고도화(성능개량)하고 수량도 확대해나갈 가능성이 커 보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북한의 핵 공격이 요격될 확률에 대해서는 "70~80% 이상의 요격 성공률과 7~8발 전후의 동시요격능력을 보유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와 PAC-3, 천궁-2 등 미사일 방어체계의 성능 및 수량 등을 고려 시, 북한이 개발 및 양산 중인 탄도미사일 등 신형 유도무기가 유사시 요격될 확률은 50% 이상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북한이) 한미연합에 정치적·심리적 압박을 가중하고, 북한식 최소억제 전략 구현 및 응징보복 역량 확보 차원에서도 북한의 충분한 수량의 핵탄두 확보는 불가피해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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