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바키아도 K-방산 주목…韓-슬로바키아 국방장관 회담

[the300]

김지훈 l 2022.09.21 16:48
이종섭 국방부 장관(사진 오른쪽)이 21일 오후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야로슬라프 나드 슬로바키아 국방장관과 한-슬로바키아 국방장관회담을 하고 '한-슬로바키아 국방협력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방부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21일 2022 대한민국 방위산업전(DX-Korea) 참석 차 방한한 야로슬라프 나드 슬로바키아 국방장관과 한-슬로바키아 국방장관회담을 열고 양국 간 국방협력·최근 안보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국방부는 "양 장관은 1993년 외교관계 수립 후 확대·심화되고 있는 양국 간 협력 관계에 주목하였으며, 국방·방산분야에서도 협력의 기틀이 마련되었다고 평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양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양국 간 국방협력의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한-슬로바키아 국방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를 계기로 군사교육, 군수, 인도적 지원 등 전통적 협력 분야뿐만 아니라 사이버, 기후변화 등 비전통적 분야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국방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양 장관은 북한 비핵화·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도 회담 중에 논의했다. 이 장관은 슬로바키아 정부가 북한 비핵화 및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지지한 데 대해 사의를 표했고, 향후에도 지속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나드 장관은 슬로바키아가 북한의 핵 개발에 단호히 반대하고 있는 만큼 향후 북한의 실질적인 비핵화를 위해 가능한 모든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서는 양 장관이 명백한 국제법 위반임을 지적했다.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회복을 위해 한국과 슬로바키아가 기여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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