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1200억원 규모 방산분야 정책형 펀드 추진

[the300]

김지훈 l 2022.09.27 09:29
자료=방위사업청

방위사업청이 국방기술진흥연구소·국방기술품질원·국방과학연구소 등 관계기관과 함께 방산분야 최초의 정책형 펀드인 '방산기술 혁신펀드'(방산펀드)를 1200억원 규모로 조성한다고 27일 밝혔다.

방산펀드는 정부출연연구기관들의 연구개발자금을 통합 예치·관리하는 전담은행이 자체재원을 출자해 조성한다. 지난 26일 공모 절차를 거쳐 전담은행에 선정된 하나은행이 방산펀드의 모(母)펀드 조성에 600억원을 출자한다. 모펀드 자금·민간투자자 출자금 매칭을 통해 자(子) 펀드가 2023년부터 2025년까지 매년 약 40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각 자펀드는 약 10년간 운용된다.

주된 투자대상은 항공우주·AI(인공지능)·로봇·드론·에너지·반도체 등 국방 관련 첨단과학 기술 분야 중소·벤처기업 중 방산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과 방산 중소·중견기업 등이다.

한국성장금융, 하나은행, 산업은행은 이날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방산펀드 조성과 연계해 방산 관련 혁신기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모펀드 운용사로 선정된 한국성장금융은 유망 방산 관련 기업 발굴 및 민간 투자자 대상 투자설명회(IR) 개최를 추진한다. 하나은행은 방산기업 멘토링, 컨설팅(금융·경영·세무 등), 세미나, 전시회 등을 통해 지원한다. 산업은행은 방산펀드 1차년도에 자펀드 출자를 통해 방산펀드가 안정적으로 결성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방사청은 "향후 방산펀드의 성공적인 운용 등을 위해 방산펀드 운영평가위원회 참여, 방사청 각종 사업과의 연계를 통한 지원 등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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