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文정권 5년 평가 마지막 국감"...與 '송곳검증' 예고

[the300]

이정혁 l 2022.09.27 10:24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9.26/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주호영 원내대표는 27일 "이번 국정감사는 지난 문재인 정권 5년을 총체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마지막 국감"이라면서 당 차원의 송곳 검증을 예고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감 사전점검회에서 "이번 국감을 계기로 모든 적폐와 나라를 망가뜨린 행위들을 다시 한번 선명하게 정리하고 넘어간다는 각오로 임해주시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음 달 4일부터 24일까지 윤석열 정부 첫 국감이 열린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 5년을 돌아볼 때 민주주의와 법치주의가 심대하게 위협받았고 외교, 안보, 경제 어느 하나 불안하지 않은 것이 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우리법연구회 같은 특정세력 출신이 법원을 장악하고, 권력형 비리수사를 막기 위해 임기말 검수완박을 강행했다"며 "대북 굴종 외교와 동맹 와해, 소득주도성장과 성급한 탈원전 정책, 태양광을 둘러싼 각종 비리의혹, 불법파업 묵인, 방송장악, 임기말 알박기 인사 등 일일히 나열하기 조차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이번 정기국회 국감을 입법부를 견제하는 역할을 이행하는 정정당당한 국감, 책임있는 집권여당으로서의 민생 국감, 국민이 참여하고 투명하게 소통하는 열린국감, 국민 신뢰를 주는 품격있는 국감으로 삼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또 "이번 대통령 해외순방 자막사건에서 보듯이 다수당 민주당은 정치적 이익을 얻기 위해서 국익 훼손도 서슴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민주당은 벌써부터 민간인 증인들을 무분별하게 대량 신청하고 자신들 뜻대로 되지 않자 상임위를 파행하거나 일방 날치기 처리하는 등 구태를 되풀이하고 있다. 과도한 일반 증인·참고인 신청은 국민의 지탄을 받는 구습 중 구습"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주 원내대표는 7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대전 현대프리미엄아울렛 화재와 관련,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당국의 조속한 화재원인 규명과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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