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기시다 日총리와 6일 '北미사일 대응' 통화

[the300]

박종진 l 2022.10.05 18:55
(서울=뉴스1) = 뉴욕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 간 한일정상회담이 시작됐다. 대통령실은 21일(현지시간) 오후 12시25분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의 정상회담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한일 정상 간 만남이 이뤄지는 것은 지난 2019년 12월 한중일 3국 정상회의 당시 문재인 당시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간 회담 이후 2년10개월만이다. 사진은 지난 6월 29일 스페인 마드리드 이페마(IFEMA) 컨벤션센터에서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을 나누는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 (뉴스1 DB) 2022.9.22/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오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전화통화를 하고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도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5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은 내일(6일) 오후 일본 기시다 총리와 전화 통화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4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한데 이어 윤 대통령과도 통화를 하게 됐다.

한일 양국 정상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에 의견을 교환하고 공조 방안 등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북한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발사된 탄도미사일 1발은 일본 상공을 통과해 4500여㎞를 날아가 태평양에 떨어졌다. 북한 미사일이 일본 상공 위로 넘어간 건 5년만이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일본은 (북한 미사일에 대한) 자국 내 민감성이 있다. 자국 내 민감성으로 미국과 통화한 것으로 알고 있고 우리 측에서도 일본 총리와 그런(북한 미사일 대응과 관련한) 통화가 이뤄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 정상 간에 통화가 아직 없는 것에는 "한미 동맹은 '행동하는 동맹'"이라며 "실시간으로 군사훈련하고 있다. 북한 도발에 대해서 실시간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핵항공모함인 로널드 레이건함이 동해로 재진입한 것 등을 볼 때 한미 정상 간에는 굳이 또 한번 통화하지 않더라도 긴밀한 협력이 계속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전날 한국시간으로 오후 10시30분부터 약 25분간 전화통화했다. NHK방송 등은 이날 통화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에 따른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미·일 양국 및 한·미·일 3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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