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주미대사에 '미국통' 조현동 외교부 차관 내정

[the300]

박종진 l 2023.03.30 09:45
(서울=뉴스1) 김도우 기자 = 조현동 외교부 제1차관이 10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2023.3.10/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윤석열 대통령이 국가안보실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조태용 주미대사 후임에 정통 외교관 출신인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외교 소식통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조 차관을 주미대사로 내정하고 미국 행정부에 아그레망(외교사절에 대한 사전 동의)을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이 20여일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신속하게 외교안보라인을 정비하는 차원이다.

조 내정자는 주미대사관 1등서기관, 북핵외교기획단장, 주미대사관 공사와 외교부 1차관 등을 역임한 미국과 북핵통 외교관이다.

1960년생으로 한국외국어대 서반아어과를 졸업하고 외무고시 19회로 외교관 생활을 시작했다. 외교부 북미국 북미3과장 등을 거치며 주로 북미외교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이명박 정부에서는 청와대 대외전략비서관실 선임행정관으로 근무하면서 현재 국가안보실 1차장인 김태효 당시 대외전략비서관과 함께 일한 이력도 있다.

문재인 정부 들어서는 외교부 기획조정실장에서 물러난 뒤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 한국투자진흥사무소 대표로 일했고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면서 외교부 1차관에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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