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회 17개 시도당 대학생위원회 공동 당내 혁신 촉구'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은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김남국 의원의 가상화폐 투기 논란으로 무너진 더불어민주당의 도덕성을 회복하기 위한 방안을 제안했다. 2023.5.12/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이 30일 "윤관석 의원이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이하 산자위) 위원장 자리 사임 여부를 결정하길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본회의에서 산자위원장을 교체하는 표결은 없을 것"이라며 "윤관석 의원이 민주당을 탈당한 상태에서 산자위원장을 사임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윤 의원에게 사임을 하도록 요청한 상태지만 윤 의원이 거절하고 있다"며 "민주당이 윤 의원이 상임위원장직을 유지할 수 있도록 협조하거나 그를 통해 윤 의원을 보호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지 않다는 점을 명확히 말씀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 번 이자리를 빌어 윤 의원이 상임위원장 사임 여부를 결정하길 요청드린다"며 "이후 민주당에서 적절한 (후임 위원장) 후보를 선정하는 절차를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에 연루돼 민주당을 탈당했다. 윤 의원은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으나 윤 의원 등에 대해 검찰 수사가 진행중인 만큼 위원장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비판들이 제기됐다.

한편 이날 오후 국회는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장을 인선한다. 향후 위원장이 교체 예정인 곳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행정안전위·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보건복지위·환경노동위·교육위·예산결산특별위 등 7곳이다. 이중 과방위원장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내정된 것을 제외하고 6곳이 모두 민주당 몫이다.

현재 행안위원장에 정청래 민주당 의원이, 교육위원장에 박홍근 의원이, 환노위원장에 김경협 의원이, 복지위원장에 한정애 의원이 내정됐다. 산자위원장과 예결위원장 후임자는 미정으로 6월 임시국회 기간 중 내정될 전망이다. 현재 예결위원장으로는 우상호 민주당 의원이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