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법 위반 혐의' 野 양부남 "구속영장 신청, 전형적인 정치탄압"
[the300]
차현아 l 2023.05.30 15:11
(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 양부남 민주당 법률위원장/사진=뉴스1 |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경찰을 향해 "전형적인 정치적 탄압이자 민주당의 법률위원장인 양부남을 망신주기 위한 것"이라며 반발했다.
양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경찰의 압수수색에도 휴대전화 잠금 해제 등 최대한 협력했고 2차에 걸친 소환 조사에도 성실히 응했다"며 "정치적 대응은 자제하고 사건을 법리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경찰은 결국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구속영장 신청은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있어야 하는데 저는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도박 사이트 수사 무마 청탁 사건' 관련 피의자 3명 중 양 위원장과 법무법인 사무장 A씨에 대해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변호사 B씨가 대구 온라인 도박사이트 운영진으로부터 도박공간개설 혐의 수사를 무마해주는 대가로 고액의 수임료를 챙긴 뒤 이 중 일부를 양 위원장에게 건넨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양 의원은 "저는 수사 무마 명목 조건으로 수임료를 받지 않았다. 사건을 정상적으로 수임·변호했고, 그 과정에 어떠한 불법도 없었다"며 "상대편 변호사 사무실의 수사무마 수임제안을 명시적으로 거절했고 현금으로 변호사비를 준다는 제안도 거절했으며 법인계좌를 통해 받아 세무신고까지 적법하게 했다"고 반박했다.
양 의원은 또한 "경찰은 지속적으로 언론에 저에 대한 내용을 흘렸다. 4월과 5월에는 경찰이 아니면 도저히 알 수 없는 내용들이 악의적으로 언론에 보도됐다"며 "이 모든 것을 보면 결국 양부남을 죽이기 위한 정치적인 의도가 분명해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심려 끼쳐 드려 죄송하다. 앞으로 수사 등 사법절차에 당당하게 응하겠다"고 헀다.
한편 검사 출신인 양 의원은 민주당 법률위원장을 맡고 있다. 민주당 법률위원회는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등 당 내 법률 현안을 대응한다.
<저작권자 ©the300,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베스트클릭
이 시간 최신뉴스
- 한동훈, 이종섭 사퇴에 "다른 사람 눈치 안봐…국민이 불편하면 한다"
- '사무실 임대 특혜' 의혹에 한정애 "사실관계조차 틀려···악의적 의도"
- '경기 화성을' 국민의힘 한정민 "민주당 공영운, 후보직 내려놓아야"
- [속보]한동훈 "이종섭 오늘 자진사퇴…전 다른 사람 눈치 보지 않는다"
- 尹대통령, 늘봄학교 일일 특별강사로 직접 참여…주제는?
- "대학병원 유치, 이종배면 될 거여"…'4선 도전' 충주 토박이의 진심
- "꼭 좀 바까주이소!"…3선 김태호 "전투하는 마음, 새로움이 이길 것"
- "잘 아는 사람이 안 낫겠습니꺼"…김두관 "영남도 균형 맞춰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