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유해 발굴' 군대 유튜브, "♥♥♥" 끝없는 도배, 왜

[the300]

김지훈 l 2023.06.01 17:49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RM(본명 김남준·28세)이 6·25 전사자 유해를 발굴하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의 홍보대사를 맡았다.

이근원 국유단장이 호국보훈의 달 6월의 첫날인 1일 BTS의 RM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이날 위촉식이 국유단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간 생중계 되는 동안 각국의 팬들이 실시간 채팅으로 '♥(하트)'마크와 함께 RM의 본명을 연호하는 등 다양한 메시지를 남겼다. RM은 홍보대사로 위촉된 소감에 대해 "전사자 유해발굴은 조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치신 모든 분들을 존경하고, 그분들께 최고의 예를 갖추는 일이기에 자부심과 함께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유튜브 국유단 채널에서 BTS 리더 RM이 국유단 홍보대사로 위촉되는 영상이 실시간 중계되는 동안 각국 팬들이 다양한 메시지를 남겼다. /사진=유튜브 국유단 채널 캡처

이어 "국가적으로 중요한 사업인 만큼 큰 사명감을 가지고 유해발굴감식단이 수행하는 의미 있는 활동을 국내·외로 널리 알리는 데 힘쓰겠다"고 했다.

국유단은 BTS의 이미지와 홍보대사 위촉을 연결지어 "유해발굴사업이 이념과 세대 간의 갈등을 넘어 하나의 대한민국으로 만들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6·25전쟁 당시 한국군과 유엔군뿐만 아니라 인도주의적 차원의 유해발굴사업까지 추진해 국가의 품격을 향상한다는 점과 부합했다"고 했다.

이근원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장(사진 왼쪽)이 호국보훈의 달 6월의 첫날인 1일 그룹 방탄소년단(BTS) 리더 RM을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국유단

BTS는 인종차별과 폭력, 편견 등 여러 사회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내 왔다. 유엔총회 연설과 백악관 예방 등을 통해 영향력을 인정받았고 2018년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인 화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RM은 앞으로 초상권, 목소리 등의 재능기부로 유해발굴사업에 대한 정책홍보에 적극 동참할 예정이라고 국유단은 설명했다.

이근원 국유단장은 "바쁘신 와중에도 RM이 국가를 위해 홍보대사 위촉을 흔쾌히 수락해 주신 데 매우 고맙고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계기를 통해 국민과 유가족분들의 관심과 참여가 비약적으로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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