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상임위원장, 12~14일쯤 선출···의원 의견 수렴중"

[the300]

김성은, 박상곤 l 2023.06.02 16:34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회 17개 시도당 대학생위원회 공동 당내 혁신 촉구'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은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김남국 의원의 가상화폐 투기 논란으로 무너진 더불어민주당의 도덕성을 회복하기 위한 방안을 제안했다. 2023.5.12/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불어민주당이 이르면 오는 12~14일쯤 차기 상임위원장을 선출할 전망이다.

김한규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빨라도 6월12, 13, 14일 중 상임위원장이 선출되지 않겠나"라며 "아직 시간이 좀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국회는 지난달 30일 본회의에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중위), 보건복지위원회(복지위), 교육위원회(교육위), 행정안전위원회(행안위) 등 7곳의 상임위원장을 교체할 예정이었다.

이 중 국민의힘 몫인 과방위원장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선출된 것을 제외하고 나머지 6곳은 모두 선출이 미뤄졌다. 이날 본회의 직전에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차기 상임위원장 선출 기준에 이의를 제기한 영향이 컸다. 당시 기동민 민주당 의원은 "당 지도부나 장관 출신이 또 상임위원장을 하는 것이 쇄신으로 비치겠느냐"고 발언했고 상당수 의원들도 이에 동조하는 의견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원내대변인은 "원내에서 자체적으로 논의해 상임위원장을 선출하면 의원총회에서 또 문제제기가 있을 것"이라며 "다음주 정도까지 의원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새로운 선출 기준을 정할 것이다. 아직까지는 의원들 의견이 모아지진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주쯤까지 기다려봐야 대략적인 의원들의 공통 기준이나 원칙들이 나오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또 "12일에는 (국회 본회의에서 윤관석, 이성만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처리하다 보면 상임위원장 교체까지 못할 수 있다"며 "(그 경우엔) 그 이후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