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시속 400㎞ 차세대 고속철 건설…운행 2배로"

[the300](종합)'평택-오송 고속철도 2복선화 착공기념식' 참석

박종진 l 2023.06.07 13:54
[청주=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충북 청주 문화제조창 중앙광장에서 열린 평택~오송 고속철도 2복선화 사업 착공 기념식에서 기념사하고 있다. 2023.06.07.

윤석열 대통령이 7일 '평택-오송 고속철도 2복선화 착공기념식'에 참석해 "고속열차 운행을 2배로 늘리고 전국 2시간대 생활권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속 400㎞로 달릴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차세대 고속철도 건설 의지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충청북도 청주 문화제조창 중앙광장에서 열린 '평택-오송 고속철도 2복선화 착공기념식'에 참석해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만들기 위해서는 촘촘한 교통 인프라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평택-오송 고속철도 2복선화 사업'은 평택-오송 구간 지하에 더 빠른 고속철도를 추가로 신설하는 사업이다. 이 구간은 경부·호남·수서 고속철도가 만나 고속열차 운행이 집중돼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2복선화 고속철도가 2028년에 개통되면 고속열차 운행 구간이 더 확대될 수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기념사에서 "고속철도가 20년 가까이 달려오면서 더이상 열차 운행을 늘릴 수 없을 정도로 평택~오송 구간의 선로가 이제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며 "기존 고속철도 지하에 더 빠르고 안전한 철도를 추가로 건설해 고속철도 운행을 두 배로 늘리고 누구나 원하는 시간대에 열차를 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복선화가 완공되면 인천, 수원, 거제 등 전국 곳곳으로 고속열차를 운행할 수 있어 전국 2시간대 생활권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나아가 우리 기술로 개발하고 있는 고속열차가 시속 400㎞로 달릴 수 있도록 세계 최고 수준의 차세대 고속철도 건설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충북 청주 문화제조창 중앙광장에서 열린 평택~오송 고속철도 2복선화 사업 착공 기념식에서 기념사하고 있다. 2023.06.07.

지역 균형발전의 핵심 요소로는 '공정한 접근성'을 내세웠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어디에 살든 공정한 기회를 누릴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이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만들어 가고자 하는 정부의 핵심 국정 목표"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촘촘한 교통 인프라가 필수적이다. 대선 과정에서도 여러분께 약속드린 대전, 세종, 충북 광역철도가 청주 도심을 통과하도록 속도감 있게 사업 추진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청주공항에서 청주 도심과 오송역을 거쳐 세종, 대전까지 새로운 교통축이 만들어지면 지하철로 더욱 편리하게 공항과 고속철을 이용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정부는 지난 3월 국가첨단산업단지 계획을 발표했다"며 "오송에 철도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기존 생명과학단지를 K-바이오 스퀘어로 탈바꿈해 충북을 국가첨단산업의 중심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가철도공단 직원대표, 김영환 충북도지사, 황영호 충북도의회의장,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등 주요인사와 착공을 알리는 버튼을 눌렀다. 이어 국가철도공단, 시공사, 설계사 등 공사관계자들을 격려하며 안전하게 공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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