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DA 참여 스타트업에 실질 금융혜택 확대…코이카-신보 MOU

[the300]

김지훈 l 2023.09.16 15:37
/사진제공=코이카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가 신용보증기금(이하 신보)과 협업해 우리 중소기업·스타트업의 해외 공적개발원조(ODA) 시장 진출 확대에 나섰다.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의 ODA 시장 및 해외 시장 진출 활성화를 위해 코이카의 해외사업 역량과 신보의 정책금융 지원 기능을 함께 선보인다.

16일 코이카에 따르면 코이카와 신보는 전날 '유망기업 글로벌 스케일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에 따라 코이카는 신보가 지원한 기업을 대상으로 해외 시장 정보를 제공하고, 신보는 코이카 프로그램에 참여한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질적인 금융 혜택을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신보 이행 보증상품과 연계해 코이카와 계약을 체결하는 기업의 보증수수료 부담을 완화하는 한편 신보 측의 경영진단 서비스 등 기업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의 저변도 확대할 계획이다.

양 기관은 구체적으로 △코이카 혁신적 기술 프로그램(CTS)에 참여하는 예비창업가, 스타트업, 소셜벤처 혁신가 등 민간 기업 상호 지원 △코이카 계약수주 기업에 대한 신용보증기금 이행보증 상품 연계 △해외 네트워크 활용 지원 등 기업 해외 진출 지원 △코이카 협력 파트너사와 신용보증기금 지원사업 간의 연계 등의 분야에서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MOU 체결식은 경기도 성남시 코이카 개발협력역사관에서 개최됐으며, 박진 외교부 장관, 장원삼 코이카 이사장, 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박 장관은 코이카와 관련된 인상 깊은 경험 등 개인적인 소회를 나누고, 국제 개발협력과 코이카의 미래에 대한 질문에 답변하면서 소통하는 한편 코이카 직원들을 격려했다.

장원삼 코이카 이사장은 "이번 MOU 체결은 양 기관 업무의 특성과 강점을 살려 우리 기업을 지원할 수 있는 상호협력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면서 "이와 같은 유관기관과의 협력은 궁극적으로 우리 기업과의 동반성장과 상생협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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