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재명 입원에 상임위 보류…용산 대통령실 앞 규탄집회

[the300]

차현아 l 2023.09.18 11:00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단식 19일차인 이재명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2023.09.18.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단식 19일 차인 18일 오전 병원으로 이송된 가운데 민주당이 향후 대응을 위해 국회 상임위원회 개최를 보류하기로 했다. 또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국정 전면 쇄신을 요구하며 규탄집회를 열기로 했다.

김한규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박광온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끝난 후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을 제출한다"고 했다. 이어 "12시에 소속의원들이 용산 대통령실 앞으로 이동해 거리를 띄워놓고 인간띠를 만드는 시위를 진행한다"고 했다.

또한 상임위원회 회의도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보류하기로 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개별 상임위 차원에서 상임위를 진행해야 할지 여부를 판단하기로 했다"며 "이 부분은 오늘 의총에서 논의된 것은 아니고 사전에 당무집행회의와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논의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오늘 진행 예정이었던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 등 상임위가 중단됐으며 교권 보호 관련 법안을 다룰 예정인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만 진행 예정이다.

김 원내대변인은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19일, 20일은 예정대로 진행하고, 나머지 장관 후보자 3명에 대해서는 저희가 지명 철회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라 (인사청문회의) 개최여부는 미정"이라며 "(일정 등은) 상황을 보고 입장을 정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이 대표에게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과 관련해선 "최고위원들 간담회를 통해서 간략히 논의가 된 상태고, 오늘 12시 용산에서 시위 이후 계속 당내 고위전략회의나 최고위 간담회를 통해 논의할 예정"이라며 "본회의 전에 다시 의총을 열 기회가 있기 때문에 의원들 총의 모으는 과정도 21일 전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습니다.

이어 "일단 구체적인 체포동의안 내용을 봐야 그 내용에 대해 입장도 정하고 당 방향도 논의하게 될 것"이라며 "일단 체포동의안이 제출됐다는 정도만 확인한 상황"이라고 했다.

다만 체포동의안 표결 방향을 당론 정할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전혀 논의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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