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野 '해임 건의'에 "50년간 초심 갖고 일했고, 앞으로도"
[the300]"국회 절차 지켜보겠다"
박소연 l 2023.09.18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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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0회국회(정기회) 제6차 본회의를 마치고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3.9.18/사진=뉴스1 |
한덕수 국무총리가 18일 민주당의 해임건의안 제출 결의에 "국회에서 모든 절차가 있을 테니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의 해임건의안 제출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제가 언급할 사항이 아닌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우선 이재명 대표의 건강이 빨리 회복되길 바란다"며 "제가 공직에 있은 지 50년 됐다. 항상 우리 국민을 어떻게 더 잘 살수있게 할지 하는 그런 소신의 마음 가지고 일해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의 내각 총사퇴 요구에 대해서도 "수고하시라"며 즉답을 피했다.
민주당은 지난 16일 비상 의원총회를 갖고 윤석열 정권의 전면적 국정쇄신과 내각 총사퇴, 한 총리 해임건의를 골자로 하는 '윤석열 정권 폭정 총력투쟁'을 선언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이 코앞으로 다가오자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키기 위해 정치탄압, 불법수사 프레임을 씌우며 '선한 희생양 코스프레'를 하고 있는 것"이라며 "집단 최면에 걸려 이성을 잃은 채 낭떠러지로 향해가고 있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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