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부룬디 대통령과 정상회담…"아프리카 경제협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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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미국)=안채원 l 2023.09.19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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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한-부룬디 정상회담에서 은다이시몌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09.19. |
유엔(UN) 총회 참석을 계기로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오후(현지시간) 에바리스트 은다이시몌 부룬디 대통령과 양국 수교 이래 첫 정상회담을 갖고 아프리카 대륙 경제협력 확대에 대해 논의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윤 대통령과 은다이시몌 대통령이 회담을 갖고 양국 발전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회담에서 부산엑스포(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부룬디의 지지를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양국이 활발한 고위급 교류를 바탕으로 관계의 새로운 전기를 맞이한 것을 평가하며 "수교 32년 만에 첫 한-부룬디 정상회담이 개최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양국 간 농업, 보건 등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부룬디를 포함한 아프리카 대륙 전체와의 경제협력 확대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면서 은다이시몌 대통령의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또 내년 처음으로 한국에서 개최될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대한 은다이시몌 대통령의 관심과 참석을 요청했다.
이에 은다이시몌 대통령은 "아프리카연합(AU) 부의장이자 동아프리카공동체(EAC) 의장으로서 한국 정부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은다이시몌 대통령은 부룬디의 농업과 목축 생산성, 보건의료 서비스 등을 개선하기 위한 한국의 지원에 사의를 표하고 "앞으로도 한국의 지속적인 지원과 협력을 희망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양국 간 협력이 부룬디의 장기 국가개발계획 이행에도 기여하기를 희망한다"며 "향후 긴밀히 소통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4박6일의 이번 뉴욕 방문 일정 중 최소 30개국에서 최대 50개국에 이르는 나라들과 연쇄 양자회담을 진행한다. 개별 국가와 경제협력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는 동시에 부산엑스포 유치전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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