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청년 비하 논란' 현수막 사과…조정식 "명백한 잘못"

[the300]

차현아 l 2023.11.20 13:13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7일 공개한 티저현수막. /사진제공=더불어민주당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20일 청년 비하 논란이 일었던 현수막과 관련해 "국민과 당원이 보기 불편했다면 명백한 잘못"이라며 "사과드린다"고 했다.

조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혔다. 또한 "갤럭시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23일 행사 역시 연기하고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했다.

갤럭시 프로젝트는 '국민 개개인의 삶 속으로 들어가 '나에게 쓸모 있는 민주당'으로 변화하기 위해 지난 17일 추진됐다. 그 일환으로 민주당은 기하학적 무늬와 함 '11.23 나에게온당', '정치는 모르겠고, 나는 잘살고 싶어', '경제는 모르지만 돈은 많고 싶어!' 등의 문구가 담긴 티저(호기심 유발) 현수막 4종을 공개한 바 있다. 다만 해당 현수막 내용이 청년을 비하한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또한 지도부에서 "당에서 한 것이 아니고 캠페인 준비를 하는 홍보사 같은 업체에서 했던 것"이라고 해명해 '꼬리 자르기' 논란도 제기됐다.
조 사무총장은 "이번에 논란이 된 현수막은 민주당의 갤럭시 프로젝트를 사전 홍보하기 위한 티저(맛보기) 광고였다"며 " 갤럭시 프로젝트는 빠르게 변화하는 우리 사회의 다양성과 국민성을 담아내기 위해 준비한 캠페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티저 광고는 외부전문가의 파격적인 홍보 컨셉을 담은 안이었는데 결과적으로 당에서 세심히 살피지 못하고 실행 과정이 진행됐다"고 말했다. 이어 "또 런칭을 앞두고 주요 내용 비공개 등의 이유로 충분한 설명이 없는 과정에서 오해와 논란이 벌어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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