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1호 영입' 박지혜…"尹정부가 망친 기후정책 되돌릴 것"
[the300]
차현아 l 2023.12.11 11:28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1차 인재영입식에서 박지혜 변호사와 악수하고 있다. 2023.12.11. |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 첫 영입인재로 선택한 '기후위기 전문가' 박지혜 변호사를 11일 소개했다. 박 변호사는 "심각해지는 기후위기에 역행하는 정부정책을 보면서 정치권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켜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윤석열 정부가 망가뜨린 기후위기 대응기반을 정상으로 돌려놓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인재위원회는 이날 오전 기후씽크탱크인 사단법인 플랜 1.5의 전 공동대표이자 현직 변호사인 박지혜씨를 첫 영입인재로 발표했다. 박 변호사는 각계 각층의 추천 뿐만 아니라 국민이 직접 추천하는 '더불어민주당 인재 국민추천제'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추천됐으며 인재위원회 검증 과정을 거쳐 선발됐다.
경기 연천군 전곡읍에서 태어난 박 변호사는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경영학 학사, 스웨덴 룬드대학교 환경경영 및 정책학 석사,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했다. 박 변호사는 스스로 연천군의 양장점집 딸이자 10살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이라고 소개했다.
박 변호사는 기후·에너지위기 분야 전문가다. 그는 기업에서 사회책임경영 업무를 담당하며 전문성을 쌓아왔고, 변호사 자격 취득 후에는 환경소송 전문기관인 녹색법률센터 상근 변호사로 근무했다. 이후 기후환경 전문 변호사로 비영리법인 기후솔루션 이사를 역임했고 기후씽크탱크 사단법인 플랜 1.5을 설립하여 공동대표로 활동해왔다.
또한 화력발전소 신규 건설을 막기 위한 삼척석탄발전소 취소 소송과 청소년 기후소송 대리인단을 맡아 기후위기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미래세대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공익 활동도 이어왔다.
또한 플랜 1.5 창립멤버로 배출권거래제 등 온실가스 감축 정책과 태양광·풍력산업의 성장과 보급 확대를 위한 활발한 정책 제안 활동을 해왔다. 특히 '기후위기 대응이야말로 우리 경제의 새로운 기회'라는 신념을 가지고,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하는 분산에너지 확대 등 기후위기 대응을 통한 경제?산업 발전 정책을 주장해왔다.
박 변호사는 "윤석열 정부의 등장은 (그간 저의) 노력을 일순간에 무의미하게 만들었다"며 "윤석열 정부는 수십년 이상 걸릴지 모르는 원전 건설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정치인 박지혜로서 기후위기에 대응하면서도 지속가능한 기반을 만들려고 한다"며 "양장점집 딸이 변호사에서 정치인으로 성장하는 길을 지켜보고 함께해달라"고 했다.
민주당은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을 비롯해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이 무역장벽으로 부상하며 재생에너지가 국가경쟁력과 직결되는 상황에서, 기후경제와 지속가능한 경제를 이끌어갈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인재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이재명 대표는 "우리 사회 문제의 근저에는 기후문제가 있다"며 "향후 체제도 기후변화에 맞춰 완전히 바꿔나가야 하고 민주당도 그 길을 가겠다. 박지혜 변호사가 그 길을 함께 걷게 될 것"이라고 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베스트클릭
이 시간 최신뉴스
- 5년간 원산지 표시 위반 2만건↑…與정희용 "상시 모니터링·단속"
- 추석 연휴, 전통시장 민심 청취한 이재명···"바닥 경기 너무 나빠"
- 연휴 '응급실 뺑뺑이' 괜찮을까…추석 직후 공세 벼르는 민주당
- '연휴 반납' 조국, 재보궐 선거에 총력…민주당은 '로우키 전략'
- [속보]김 여사, 장애아동 거주시설서 봉사활동…"도움의 손길 필요"
- [속보]윤 대통령, 경찰·소방 현장 방문…"고생하는 만큼 뒷받침 할 것"
- 윤 대통령 "이산가족, 가장 시급한 과제…슬픔 짐작조차 어려워"
- [단독]'무자본 갭투자' 49채 굴린 교육부 공무원, '견책'으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