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묘소 참배한 조국 "검찰독재 종식 위한 불쏘시개 될 것"

[the300]

오문영 l 2024.02.12 15:23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노무현시민센터에서 열린 '리셋코리아행동 준비세미나-1차'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1.11.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2일 "이제 저는 무도하고 무능한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의 조기 종식과 민주공화국의 가치를 회복하기 위한 불쏘시개가 되겠다"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오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취재진과 만나 "법무부 장관 후보가 되고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됐을 때 제 역할은 검찰 개혁을 위한 불쏘시개가 되는 것이었다. 그 불쏘시개 역할은 일정하게 했다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전 장관은 "2월8일에 정치 참여에 관한 입장문은 제가 이미 전송을 드린 것 같다"며 "그 정치 참여의 일시와 방법에 대해서는 내일(13일) 부산에서 상세히 말씀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떠한 난관도 꺼리지 않고 걸어갈 생각"이라며 "불쏘시개가 돼서 제가 하얗게 타더라도 걸어가겠다"고 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과 저녁 식사를 함께할 예정이다. 13일에는 고향 부산을 찾아 선산에 들러 선친에게 인사한 뒤 이번 총선과 관련해 구체적인 입장을 발표한다.

앞서 조 전 장관은 지난 8일 자녀 입시비리와 감찰무마 의혹 건과 관련해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을 선고받은 뒤 4·10 총선 출마를 시사했다. 그는 당시 입장문을 통해 "두려운 마음으로 새로운 길을 가려고 한다"며 "오는 4월 10일은 민주주의 퇴행과 대한민국의 후진국화를 막는 시작이 돼야 한다. 그 목표에 동의하는 누구라도 나서 힘을 보태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고등법원 제13형사부는 업무방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조 전 장관에게 징역 2년에 추징금 600만원을 선고했다. 이는 조 전 장관의 유죄를 인정한 1심 판결이 정당하다고 보고 항소를 기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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