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저출산 정책 총괄에 '불도저' 주형환 투입

[the300]국정원 3차장에 윤오준 사이버비서관 임명

박종진 l 2024.02.12 15:39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관섭 비서실장의 인사 발표 브리핑을 듣고 있다. 2024.02.12.

윤석열 대통령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출산위) 부위원장(장관급)에 주형환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위촉했다. 강력한 추진력으로 유명한 인사에게 저출산 대책 실무 총괄을 맡김으로써 정책 체감 효과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이관섭 대통령비서실장은 12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인사 브리핑을 열고 "신임 주형환 부위원장은 공직사회에서 추진력 있게 정책을 밀고 나가고 업무를 끈질기게 챙기는 데 정평이 난 정책 전문가"라며 "오랜 경륜과 풍부한 경제사회분야 정책 조정 경험, 탁월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윤석열 정부 저출산고령사회 정책 총괄을 주도하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 성과를 속도감 있게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주 신임 부위원장은 행정고시 26회로 공직에 입문에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 기획재정부 1차관과 산업부 장관 등을 역임한 정통 경제관료 출신이다. 정책 목표가 정해지면 강하게 밀어붙이는 '불도저' 스타일로 널리 알려졌다. 이 때문에 정부 안팎에서는 윤 대통령이 저출산 문제 해결에 각별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도 해석한다.

주 신임 부위원장은 이날 취임 소감을 밝히면서 "저출생 고령화는 지나치게 경쟁적이고 생활비, 주거비, 양육비, 교육비 등 많은 것이 고비용인 우리 경제 사회의 고질적 문제가 집약된 근본적이고 복합적이며 구조적인 문제"라고 진단했다.

이어 "하루아침에 해결될 과제는 아니고 긴 호흡을 갖고 꾸준하게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할 일"이라며 "단기 대책은 물론 경제, 사회, 문화 등 구조적 차원에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 반전의 전기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일각에서 제기된 저출생 고령화 정책 조정과 추진 체계 등 거버넌스 문제도 각계 의견을 들어서 실수요자 입장에서 정책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부처별, 지역별, 범국가 차원에서 실효성 있게 유기적으로 지원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방안도 같이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이관섭 비서실장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등 인사 발표를 하고 있다. 2024.02.12.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저출산위 상임위원으로 최슬기 한국개발연구원(KDI) 교수를 위축했다. 1971년생으로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에서 사회학 박사를 받았다.

국가정보원 제3차장 인사도 실시했다. 이 실장은 이날 윤오준 현 국가안보실 사이버안보비서관을 국정원 3차장으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이 실장은 윤 신임 차장이 IT(정보기술) 정책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는 등 이론과 실무를 두루 겸비해 국정원의 과학 사이버 첩보 업무를 총괄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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