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임종석에 "고맙게 생각"···한동훈과 토론? "尹 대화가 먼저"

[the300]

김성은, 이승주 l 2024.03.04 14:28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3.4/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최근 자신을 공천에서 배제한 당의 결정을 수용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고 4일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임 전 실장께서 당의 결정을 존중하는 입장을 내셨다"며 "우리 당의 전략적 판단에 따라 본인이 원하는 공천을 해드리지 못했고 이점에 대해 임 전 실장 입장에선 매우 안타까웠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임 전 실장은) 모든 면에서 훌륭한 후보감이시지만 민주당 입장에서 전략적 판단상 해당 지역(서울 중구성동갑)은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훨씬 더 필요한 후보라고 판단했던 것 같다"며 "그럼에도 수용해 주신 데 대해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 어려운 결단이었을 것"이라고 했다.

또 "정권 심판이라고 하는 우리 시대 가장 중요한 과제에 힘을 합쳐주시면 고맙겠다. 당도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왜 전 전 위원장이 (해당 지역에) 더 필요하다고 판단했는지'를 묻는 질문에 "판단이란 사람마다 다를 수 있고 정무적 결정은 계량적 요소가 아닌 필요에 따라 결단하는 것이라 이유가 뭐라 설명하기 쉽지 않다"며 "필요해서 한 일인데 왜 필요하냐고 물으니 답하기 어렵다"고 했다.

아울러 임 전 실장의 향후 역할에 대해 "아직 구체적으로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며 "힘을 합쳐야 한다는 정도로만 말씀드릴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최근 이 대표를 향해 일대일 TV 토론을 제안하고 있는 데 대해서도 거론했다.

이 대표는 "대통령께서 취임하고 제가 야당 대표로 취임한 후 국정을 놓고 단 한 차례도 만나지 못했다"며 "민생이 파탄나고 경제가 어려운 상황인데 국정을 책임지는 대통령이 야당과 아무런 대화를 하지 않는 건 큰 문제다. 계속 요청했던 것처럼 대통령과 야당 대표의 대화가 먼저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또 최근 민주당 지지율이 하락세인 것과 관련해 "저희 부족함 때문에 국민이 질책하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공천을 둘러싼 내부 갈등에 실망하지 않으셨나 싶다"고 했다.

아울러 "조용한 공천하면 좋겠지만 혁신 과정에서 나는 피할 수 없는 진통"이라며 "시간이 지나고 나면 '그래서 그렇게 시끄러웠구나, 소리가 났구나' 하고 이해하실 것이라고 생각한다. 결과가 증명해 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언론을 향해서도 쓴소리를 내놨다. 이 대표는 "거기에 일부 악의적 의도를 가진 언론도 상당한 역할을 했다"며 "민주당의 경쟁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당연한 목소리를 엄청난 균열인 양 확대한 것도 조금은 작용하지 않았나, (그래도) 그걸 최소화하지 못한 저희 부족함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공천이 이제 막바지다. 대부분 결정된 상태이기 때문에 갈등을 최대한 빠르게 수습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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