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노무현의 사위' 지원···"회초리 들어 정부 혼내야"

[the300]

김성은, 이승주 l 2024.03.04 17:51
/사진=이승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총선을 앞두고 '정치 1번지' 서울 종로에서 본격적인 지원 유세를 시작했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 곽상언 후보와 함께 종로 일대를 돌며 지역 주민들에게 곽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4일 오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곽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종로가 대한민국 정치 1번지로 불린다. 그만큼 상징성이 높은 지역"이라며 "제가 존경하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꿈인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 사람 사는 세상, 제가 꿈꾸는 억강부약의 함께 사는 대동세상을 곽 후보가 종로에서 이뤄줄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또 "윤석열 정권이 2년이 채 안 되는 짧은 시간에 민주주의를 퇴행시키고 희망의 싹을 잘랐다"며 "우리는 앞으로 전진하자. 역사는 늘 진보해왔고 곽 후보가 그 앞에 있을 것이다. 곽상언과 함께 반드시 승리하자"고 했다.

이에 곽 후보는 "이 대표가 여기를 첫 번째로 방문하신 데 이유가 있을 것"이라며 "종로에서 이뤄지면 전국에서 이뤄진다. 저도 힘 닿는데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후 이 대표와 곽 후보는 인근의 종로 창신시장으로 이동해 시민들과 만났다. 곽 후보의 부인이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녀 노정연씨도 동행했다.

이 대표는 한 전집에 들어가 전집의 사장으로부터 "30여년 장사했는데 지금이 제일 안 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경제를 살리는 게 정치가 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일이다. 이 정부는 관심이 없다. 이번에 회초리로 정신차리게 해야 한다. 국민 무서운 지 알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정치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 국민들의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고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정치가, 정부가, 조금만 관심을 더 갖고 챙기면 경제가 이렇게 나빠질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대출원리금이 5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올랐다고 하는데 한 달에 200만원, 300만원 벌어서 원리금을 갚으며 어떻게 사나. 전세사기로 수 만 명이 길바닥에 내몰려도 (정부가) 나몰라라 한다"며 "너무 큰 격차가 발생하면 그것을 줄여줘야 하는데 대기업 초부자 감세, 고액자산가 감세, 연구개발(R&D) 예산 줄이기로 경기는 더 나빠지고 격차는 더 커진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회초리를 들어 혼을 내야 한다. 이번 선거가 그 기회"라며 "(유권자는 이번 정부가) 잘했으면 다시 권력을 주고 이런 상황이 계속 지속되어도 상관없다면 또 찍으시라. 하지만 방치할 수 없다 싶으면 쓴맛을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민주당이 많은 기대에 부족하지만 좀 더 노력하겠다"며 "종로에서부터 바꿔달라"고 덧붙였다.
/사진=이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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