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생 성상납' 주장 김준혁에…한동훈 "쓰레기 같은 극단주의자"

[the300]

안재용 l 2024.04.02 16:48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일 '김활란 전 이화여대 총장이 이대생을 미군 장교에게 성 상납시켰다'는 발언으로 논란이 된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를 향해 "감옥 갈 얘기"라고 밝혔다./사진=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일 '김활란 전 이화여대 총장이 이대생을 미군 장교에게 성 상납시켰다'는 발언으로 논란이 된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를 향해 "감옥 갈 얘기"라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대전 유성의 지족역 사거리 지원 유세 현장에서 "그 사람(김준혁)에 대해서 여성단체나 이화여대에서도 사퇴하라고 성명을 냈더라. 박정희 대통령이 초등생과 성관계 했을 수 있다, 위안부와 성관계 했을 것이다, 이런 얘기를 정상적인 사람이 술자리에서라도 할 수 있냐"며 이같이 밝혔다.

한 위원장은 "그 사람의 철학이고 앞으로 그 사람이 할 정치의 핵심이다. 그런데 이 대표는 절대 무를 생각이 없다"며 "(김 후보는) 방송에서 6·25 전쟁 당시 우리 도와준 나라들에 고맙다고 하면 사대주의라고 했다. 그 나라들이 도와주지 말았어야 한단 얘기냐"고 했다.

한 위원장은 "이게 민주당의 공식적 역사 인식인지 여당 대표로서 민주당에 공식적으로 이 자리에서 묻는다"며 "역사를 보면 이런 극단적인, 혐오주의적인 선동가들이 나라를 위기에 빠뜨린 적이 많이 있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그 위기가 대한민국에도 찾아온 것이다. 그렇지만 역사를 보면 결국 시민의식이, 공동체 의식이 투철한 위대한 나라에선 이런 위기를 시민들의 혜안으로, 현명한 판단으로 극복한다"며 "이런 쓰레기 같은 극단주의자들은 도태시켜 놓았다는 게 역사"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제가 그분들이나 이 대표가 형수에게 했던 말을 쓰레기 같은 발언이라고 했는데 그게 잘못한 거냐. 뭘 잘못했다고 해야 하냐"며 "저는 그런 것 이상의 쓰레기 같은 발언을 들은 적이 없다. 그런 말을 해놓고 철회하지 않은 것도 들어본 적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개적으로 질의한다. 그게 이 대표와 민주당의 역사 인식, 여성 인식인지"라고 물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한 위원장은 "조 대표가 자기 이름 넣어서 코미디 같이 당을 만든 다음 지지율을 받아가서 상당히 업돼 있다"며 "조국 일가는 국민 상대로 영업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정말 많은 범죄를 저질렀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그게 유죄 판결이 났다. 자기들이 잘못했다고 했다"며 "그러면서 웅동학원을 국가에 헌납할 것이며 받은 장학금을 토해낼 것이고 미공개 정보 이용으로 인한 돈을 토해낼 것이라고 얘기했다. 저는 실천됐단 말 들어 본 적없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조 대표가) 감옥 가게 되면 운동 열심히 하겠다, 책 열심히 보겠다 이런 얘길 했다"며 "조 대표는 감옥에 갈 것이다. 가서 배우자가 수감됐을 때 그랬다시피 자기 지지층에게 영치금 받아서 뜯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와 원희룡 국민의힘 인천 계양을 후보간 TV 토론회를 언급하며 "이 대표가 원 후보와 OBS에서 토론했다고 한다. 토론하는데 갑자기 이 대표가 반발해서 생방송 공개되는 것을 막았다고 한다"며 "오늘 이 대표 어디 있는지 아시지 않냐. 법정에 가 있는데 법정도 실시간으로 공개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법정도 공개되는데 왜 총선 앞둔 유력 후보자 사이의 토론이 공개되지 않아야 하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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