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與 PK 초선 만찬 "당 의견 적극 수용…당의 호위무사 될 것"

[the300]

민동훈 l 2024.05.21 07:07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4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마무리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05.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전신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국민의힘 소속 부산·울산·경남(PK) 지역 당선자 등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만찬 회동을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자리에서 "의원 개개인과 당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겠다""며 적극적인 소통 의지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여당 초선 당선인들을 초청해 비공개 만찬을 가졌다. 오후 6시 반에 시작해 9시까지 진행된 두 시간 반 가량 이뤄진 만찬은 건배 후 식사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고 한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여당의 총선 참패에도 18석의 의석 중 17석을 사수한 부산 지역구 당선인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참석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재의요구권(거부권)과 예산편성권 등 헌법상 대통령 권한이 있듯이, 당의 의견도 적극적으로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또 "우리가 (4·10 총선에서)의석을 기대만큼 얻지 못했지만, 엄연히 집권 여당이고 우리가 너무 수세적으로만 갈 수는 없으니까 반성하되 책임 의식을 갖겠다"라고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날 만찬 회동에선 윤 대통령은 최근 국회에서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처리한 '채 상병 특검법(해병대원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 특별검사법)'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가능성이나 정부의 '해외 직구 금지' 정책 등 구체적인 사안에 대한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만찬에 참석한 한 당선인이 "대통령의 호위무사가 되겠다"고 말하자 "나는 당의 호위무사가 되겠다"고 화답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지난 16일 수도권 및 대구·경북 지역 초선들과 만찬을 가진 데 이어 당정 간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대통령실에서는 정진석 비서실장과 홍철호 정무수석이 만찬에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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