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제주지사 "글로벌 위기 대응 위해 제주가 '지방외교' 등불될 것"

서귀포(제주)=차현아 l 2024.05.31 14:39
(서귀포=뉴스1) 오현지 기자 = 오영훈 제주지사가 31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9회 제주포럼 '글로벌 협력 등불로서의 지방외교' 특별세션에서 기조연설하고 있다. 2024.5.31/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귀포=뉴스1) 오현지 기자


"지방외교의 주체인 제주가 글로벌 위기를 기회로 풀어내는 '등불' 역할을 하겠다."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31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9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 내의 특별세션인 '글로벌 협력 등불로서의 지방외교'의 기조연설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번 세션은 제주포럼의 대주제인 '더 나은 세상을 위한 협력'을 놓고 글로벌 리더들이 한 자리에 모여 지방외교의 중요성을 함께 인식하고, 지방외교 사례를 소개하며 글로벌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세션은 노엘라티프(Noel V.Lateef) 미 외교정책협회장이 좌장을 맡았다. 이어 오 지사 기조연설, 미바에 다이스케(實生泰介)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오 지사는 지방외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글로벌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지방도시 간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강대국 간 패권경쟁과 기후위기 등 전 지구적 공통 현안이 위험 수준에 도달했다"며 "사회적 불안과 경제 안보 위기를 풀어내는 데 전통적인 국가 외교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지방외교를 중심으로 유연하게 소통하고 함께 뜻을 모아 연대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지역 현안은 그 지역에 사는 모두가 가장 잘 인식하고 있기에 지역이 제시하는 해법은 국가외교보다 훨씬 더 구체적이고 실질적일 수 있다"며 "모든 외교와 정책을 실행하는 엔진 동력은 지방이며 중앙정부는 이를 뒷받침하는 구조로 시대가 변화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주가 맨 앞에 서서 어두운 미래를 밝힐 '등불'이 되어 글로벌 협력의 가장 적극적인 조력자가 될 것"이라며 "제주의 경험과 성과, 가치를 공유하며 인류사회에 영구적인 평화와 호혜적인 번영을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제주와 함께 동행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미바에 다이스케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도 축사에서 "일본 외무성은 지방자치단체를 중요한 파트너로 규정하고 지방과의 협력을 통해 종합적 외교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지방외교의 활성화로 국제사회의 우호에 크게 공헌할 수 있는 시대"라고 평가했다.

이번 세션 패널에는 고토다 마사즈미(後藤田正純) 일본 도쿠시마현 지사, 메리 앨리스 하다드 웨슬리언대 교수, 크리스찬 무슬레흐너 다흐슈타인 디알로그 창립자 겸 부회장, 마니샤 싱 전 미 국무부 경제차관보, 고윤주 제주도 국제관계대사가 참여했다.

마니샤 싱 전 경제차관보는 "지방 및 지역 지도자들이 지역주민을 대신해 국가 정책에서 역할을 모색하고 지역사회 내 의견을 정부에 전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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